"청년 중 21%가 10대 때 고립" 서울시, 「행복동행학교」 확대
마음건강을 돌보고 싶은 청소년 대상, 관계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한 행복감․성취감 UP!
[서울시티 선정진 기자] '엄마에 대한 과의존 경향을 보이며 ADHD약을 복용 중임. 과거, 꿈드림센터, 대안학교 과정에 적응을 하지 못했으나, 동행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잘 지내며 전체 과정을 무사히 수료했음. 부모와 떨어져 2박 3일 캠프에도 참여함' - ’24. 7. 유스톡 프로젝트 참여 청소년)
“사진 찍는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를 보니 정말 행복해서 감동의 눈물이 납니다. 전철역에서 길 읽었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 해결 해서 집까지 찾아왔다는 것도 믿겨지지 않아요. 모든 것이 행복동행학교 덕분입니다.” - ’24. 7. 유스톡 프로젝트 참여자 학부모 편지
서울시는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행복동행학교’를 2025년부터 서울 전역 4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3일(목)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심리·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친구 관계에 어려움이 있거나, 우울․고립감을 경험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건강한 관계 형성과 심리․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행복동행학교」를 시범운영하였으며, 1년간 241명의 청소년과 50명의 보호자가 참여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였다.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 청년 중 21%가 10대에 이미 고립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립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에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또래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행복동행학교」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2개소(시립목동청소년센터,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로 출발한 「행복동행학교」는 2025년부터 성북청소년센터, 광진청소년센터, 마포청소년센터, 목동청소년센터 총 4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된다.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한 「행복동행학교」는 청소년들의 특성과 관심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스톡 프로젝트’, 학교 내에서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유스톡 스쿨’, 그리고 단기 집중 마음건강 캠프 형태의 ‘유스톡 캠프’ 등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희망하는 활동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각 과정별 프로그램은 힐링과 예술, 도전과 모험, 봉사와 나눔, 일상 회복 등의 성취 영역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어, 참여 청소년이 희망에 따라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복동행학교」를 통한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보호자 대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고민하는 보호자들을 위해 ‘보호자 자조 모임’을 마련하고, 역할 교육과 정서적 지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행복동행학교」 참가 신청은 4월 3일(목)부터 행복동행학교(유스톡) 누리집을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또는 ‘유스톡’ 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