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펙트럼 속 사유 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갤러리조은 《Piece of Mind : 마음의 조각》전 개최
단체전: 백윤조, 성연화, 장광범, 전광영, 정성준, 채성필, 가브리엘 그래슬, 모제 아세프자 심문섭, 우고 론디노네, 이건용, 이우환, 정다운, 채지민, 하종현, 타츠히토 호리코시
갤러리조은은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29일까지 단체전 《Piece of Mind : 마음의 조각》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선보이는 인기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예술이 만들어내는 깊이 있는 사유의 장을 선사 할 것이다.
전시에는 거장 이우환, 이건용, 하종현, 심문섭, 전광영, 오세열, 세계적인 작가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등을 비롯하여, 갤러리조은의 전속 작가인 모제 아세프자(Mojé Assefjah), 성연화, 타츠히토 호리코시(Tatsuhito Horikoshi), 정다운, 갤러리와 오랜 기간 협업해 온 블루칩 작가 채성필, 채지민, 장광범, 정성준, 백윤조, 가브리엘 그래슬의 대표작과 신작들이 전시 공간을 다채롭게 채울 예정이다.
개인전과 국내외 아트페어를 통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백윤조. 그녀의 대표적인 ‘Walk’ 시리즈는 ‘걷기’라는 행위를 중심으로, 인물들이 단순한 선과 밝은 색채로 표현되어 있다. 이 시리즈는 작가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걷기’를 통해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낸 경험에서 출발하였다. 작품 속 인물들은 고양이, 개, 새 등 작은 존재들과 함께하며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작은 것’들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환기시킨다.
‘미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성연화 작가는 한지와 서예의 표현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한 작가이다. 어린 시절의 평온한 기억을 안료가 스며든 한지를 통해 따뜻하고 절제된 작품으로 담아낸다. 9회의 개인전과 LA 아트쇼, 포커스 아트페어 파리, 아트 마이애미 등 해외 전시에 참여했으며, 주요 작품이 완판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삼성 갤럭시 워치(손흥민 편)와 LG 일룸(BTS RM 편) 웅진 코웨이 광고에 작품이 등장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장광범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여러 겹으로 쌓아 올린 후 그라인더로 표면을 갈아내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물감의 층위가 드러나며, 이는 나이테나 지층과 같은 자연의 형상을 연상시킨다. 그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세계적 대기업 부이그(Bouygues)그룹 총수가 작품을 소장하며 유럽 미술계의 관심이 뜨겁다.
정성준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극곰, 펭귄, 코끼리 등 희귀 동물들이 버스나 트램을 타고 세계 여러 도시를 여행하는 모습을 사실적이고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재치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흙의 작가”로 알려진 채성필은 흙과 물의 형상으로 근원적 자연을 표현한다. 가장 본질적인 것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는 작가는 캔버스에 천연 진주 펄을 얇게 바른 후 염료와 흙, 먹, 물 등을 조합해 직접 만든 물감으로 캔버스를 뒤덮는다. 인위적인 방식이 아닌 흙과 물이 만들어내는 흔적으로 자연 그대로 창조된 이미지를 담아낸다.
가브리엘 그래슬(Gabrielle Graessle)은 스위스 출신의 작가로, 스페인과 유럽, 미국, 최근에는 아시아까지 전 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일상을 특유의 직관적인 조형언어로 풀어내며 동물, 자연, 패션, 영화 등 어린 시절의 소박한 경험들을 작품 안에서 화려하거나 키치한 모습으로 자유롭게 드러낸다.
모제 아세프자(Mojé Assefjah) 이란 출신작가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동서양의 문화적 배경에서 영감을 받아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시각적 언어를 구현한다. 에너지 넘치는 붓질, 풍부한 곡선, 강렬한 색채가 작품의 특징이며, 르네상스 시대의 에그 템페라 기법을 이용한다. 2022년에는 독일 뮌헨 렌바흐하우스 미술관에 전시 및 소장되어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처음 갤러리 조은과 합을 맞추는 정다운은 뮤지엄 산에 설치된 대형 아트 프로젝트와 중국 취안저우 후진국제센터(Huijn International Center)에 영구 설치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전통 회화를 넘어 천을 매체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작업 방식인 패브릭 드로잉(Fabric Drawing)으로 한국 현대미술계를 주도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채지민 작가는 평면과 입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구현한다. 2023년에는 에르메스 메종 상하이의 가을 윈도우 디스플레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설치 작품을 선보였으며, 2018년 아트 바젤 홍콩에서는 작품이 전량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도쿄를 베이스로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츠히토 호리코시(Tatsuhito horikoshi)는 소년과 소녀의 인물화를 다룬다. 청춘의 낙천적인 감성, 순수성 동시에 잔인함과 고정되지 않는 성 정체성을 특유의 섬세한 색채감으로 표현한다. 2020년 홍콩 개인전, 2022년 파리 개인전을 치르며 전 세계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는 2023년 Kiaf Seoul에서 갤러리조은을 통해 전 작품 솔드아웃 되며 국내 미술계에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