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선사하는 궁극의 아름다움" «The Art of Jewellery :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얼리 컬렉션 ‘카즈미 아리카와 컬렉션’ 세계 첫 대규모 전시 5000년 역사의 서양 주얼리를 통해 시대정신과 사회상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전시

2025-01-15     선정진 기자
«The Art of Jewellery :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이미지. (출처=롯데뮤지엄)

[서울시티 선정진 기자] 롯데뮤지엄은 2024년 12월 6일(금)부터 2025년 3월 16일(일)까지 «The Art of Jewellery :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가 주목하는 주얼리 컬렉터 카즈미 아리카와(Kazumi Arikawa)의 컬렉션 208점을 세계 최초로 현대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아리카와 컬렉션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라이빗 주얼리 컬렉션이자, 가장 중요한 역사 주얼리 컬렉션 ’이라고 평했고, 포브스(Forbes)는 ‘당신은 존재하는 지도 몰랐을 가장 귀중한 주얼리 컬렉션’ 이라고 극찬했다.

보석으로 ‘마음을 흔드는 순간’을 경험한 카즈미 아리카와가 40년간 수집한 주얼리 컬렉션

알비온 아트의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주얼리 컬렉터 카즈미 아리카와는 지난 40여 년 동안 동·서양을 아우르는 500여점의 주얼리를 수집해왔다. 그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40년 전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미술관에서 보석을 예술작품으로 처음 보고 ‘마음을 흔드는’ 순간을 겪은 후 이러한 보물을 큐레이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그는 4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보석 컬렉션들을 꾸준히 수집했고, 고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500여 개의 걸작을 모았다. 그의 작품은 201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Jewelry : The Body Transformed> 에서 열린 전시에서 그가 기증한 19세기 후반의 작품 3점 외에 대중에게 선보인 적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 롯데뮤지엄에서 선보이는  «The Art of Jewellery :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은 아리카와 컬렉션을 최초로 현대 미술관에서 대규모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얼리의 진정한 가치와 깊이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미술사의 전무후무한 전시로 기록될 것이다. 

나폴레옹 1세가 바사노 공작에게 선물한 브로치(Brooch offered by Napoleon I to the Duke of Bassano). Silver, Gold, Agate, Diamond. Cameo Italy (by Nicola Morelli). 19세기 초.  ⓒ Albion Art Co., LTD (출처=롯데뮤지엄)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 지란돌 귀걸이(Queen Victoria's  Coronation Girandole Earrings). Silver, Gold, Diamond. England, 1761. ⓒ Albion Art Co., LTD (출처=롯데뮤지엄)

전 세계의 생물이 지속가능성을 위협받는 시대에 변치 않는 고귀함과 영속성을 지닌 주얼리에 담긴 궁극의 아름다움

아리카와는 “주얼리의 아름다움은 지구가 선사하는 선물의 결정체이며, 인간 소망의 정수”라고 말하며, 근대미술 역사에서는 이 최상의 예술을 그저 사치스러운 공예라 치부해 그 진가에 대해 논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대의 시선은 주얼리를 바라보는 시각에 전환을 가져왔다고 설명한다. 오늘날 인류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생물이 지속 가능성을위협받고 있는 시대에, 그는 이번 전시가 “지구가 선사한 궁극의 아름다움인 보석이 자아내는 감동을 통해 지구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 전시회는 후대의 아름다움과 지혜까지 내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의 가치와 의의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