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 5·18민주유공자들에게 연 2억 원 상당 의료 지원
5·18유공자 단체와 의료지원 협약 체결
[서울시티 수도권=황장하 기자]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2025년 1월 16일 12시 성남 중원구 소재 자생메디바이오 센터에서 5·18유공자 3단체와 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2000년도부터 독립, 호국, 민주 유공자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해 오고 있는 자생의료재단은 5·18민주유공자들에게 연 2억 원 상당의 의료 지원을 하기로 하고 5·18 3단체와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회장, 최수동 서울지부장, 김현준 경기지부장, 조규연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장성암 서울지부장,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 김준기 서울지부장을 비롯한 5·18유공자 가족,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김동희 사회공헌실장, 염승철 광주자생한방병원장 등이 자리를 빛냈고, 협약 체결 한 후 자생메디바이오센터 시설을 견학했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환영 인사말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5·18 3단체와 의미있는 의료지원 협약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협약자생의료재단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의료 사업 및 한의학 관련 R&D는 물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의료 지원만이 아닌 경제, 학술, 문화 방면에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회장은 "바쁘신 일정중에 자리를 마련해주신 자생의료재단 이사장님을 비롯 임직원님들께 5·18 단체를 대표해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시국의 어수선함이 물러가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시기에 공존과 상생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고 있는 귀 재단과 협약식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쪼록 저희 가족들의 편의를 잘 돌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인사말을 맺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은 "80년 5월 항쟁 당시 무장한 군인들에게 집단 구타와 고문을 당하고서도 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45년이 지난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심한 고통속에 있는 이가 상당 수 있어 이번의 의료 지원은 5·18유공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사회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에도 아직 복지 관련 공적 시스템이 미치지 못한 곳이 많고,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있어 가진 자의 사회적 책임 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이 때에 자생의료재단이 실행하고 있는 이런 사회공헌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신광렬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긍휼지심의 철학을 근간으로 설립되었다. 선생은 조국의 독립운동에 헌신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고통에 신음하는 식민지 백성들을 돌보는 일에 평생을 바치셨던 민족의 선각자였다.
해방 이후에는 일제에 의해 사라져 가던 한의학을 되살리고 민족 의학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전통 의학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고, 아픈 이들의 몸과 마음을 내 가족처럼 아끼고 보살피는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해 후학들에게도 모범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