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예술단 가을음악회, 가곡·민요부터 뮤지컬 넘버까지 취향 존중
광화문광장에서 즐기는 가을 정취, 음악으로 감성까지 채운다 영화 O.S.T, 동요, 민요, 가곡 등 모두의 가슴을 울릴 아름다운 화음 한국 뮤지컬 태동부터 지금까지, 뮤지컬 역사를 짚어보는 귀중한 시간
[서울시티=김청월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가을밤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예술단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제법 선선해진 가을밤 광화문광장에서 가곡, 크로스오버, 유명 뮤지컬 넘버 등 귀에 익은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예술단 가을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은 추석 명절의 여운을 달래고 다른 음악회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9월 20일(금) 저녁 7시 30분 서울시합창단이, 9월 22일(일) 저녁 6시 서울시뮤지컬단이 시민 곁으로 다가간다. 광화문광장에서 처음 시민과 만나는 합창단과 뮤지컬단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예술단과의 접점을 마련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깊이 고민하고 공연을 준비했다. 회당 600석의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9월 4일(수)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관람 신청할 수 있다.
▮ 가을밤의 낭만을 노래하는 서울시합창단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재즈 앙상블, 스트링 파트 연주자들까지 80여 명의 출연진을 구성해 풍성한 가을음악회 무대를 꾸민다. ‘사운드 오브 뮤직’, ‘여름 동요 메들리’, ‘넬라 판타지아’, ‘경복궁타령’, ‘별을 캐는 밤’ 등 영화 O.S.T부터 동요, 크로스오버, 민요, 가곡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협연하는 HG펑크트로닉(리더 김홍기)은 2016년 결성된 일렉트로닉 재즈 앙상블로 서울시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 다양한 악기편성과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가을밤의 아름다운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 살짜기 옵서예부터 지금까지 60년 한국 뮤지컬사 돌아보는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은 주제가 있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준비했다. 60여년 이어져 온 한국 뮤지컬을 주제로 ‘여신님이 보고 계셔’, ‘서편제’ 등 현대 창작 뮤지컬부터,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시카고’, ‘맘마미아’의 명곡들을 노래한다. 여기에 한국 최초의 뮤지컬이라 일컬어지는 ‘살짜기 옵서예’까지, 주요 넘버들로 한국 뮤지컬사를 노래하는 무대를 꾸민다.
또한, 강대진(전 예그린악단 배우), 윤복희(배우, 가수), 표재순(연극 연출가), 남경주(배우, 서울시뮤지컬단원 역임), 박명성(신시컴퍼니 대표) 등 한국 뮤지컬을 만들어온 대표 인물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본인들이 기억하는 뮤지컬의 역사를 증언한다. 파이널 무대에서는 모집을 통해 선발된 성결대, 연세대, 이화여대 뮤지컬 동아리 25명이 서울시뮤지컬단과 함께 콜라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아카이빙의 가치가 있는 뮤지컬 원로들의 인터뷰 풀버전 영상은 향후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9월 4일(수) 사전관람 신청 접수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서울시예술단 가을음악회> 관람은 오는 9월 4일(수)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1인 최대 2매까지 가능하며, 노쇼 등으로 인한 공석은 현장 접수를 통해 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