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매치' 서울의 랜드마크를 아우르는 압도적 스케일

2014-12-07     서정복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강세 속 침체된 한국영화 시장에서 50일만에 개봉작 1위를 차지한 흥행작 <빅매치>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질주 쾌감으로 화제다. <빅매치>는 ‘최익호’(이정재)가 납치된 ‘형’(이성민)을 구하기 위해 천재 악당 ‘에이스’(신하균)의 지령에 따라 미션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서울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며 통쾌한 액션을 선사한다.

 

거대한 게임판으로 변해버린 도심이 배경인만큼 리얼리티를 관건이었던 <빅매치>는 촬영 대부분을 실제 서울에서 진행해 눈길을 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서울역, 행주대교, 한강 고수부지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공간의 리얼함이 더해져 보는 재미와 스릴을 배가시킨다.

 

특히 <빅매치>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그 어느 곳보다 규모와 예산, 스케일 등 모든 면에서 공들여 촬영한 곳으로 3D로 완벽하게 구현해낸 경기장 전경과 이정재의 고난도 액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 ‘최익호’가 최후의 수단으로 경기장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시원한 쾌감을 전하며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서울 도심을 직접 발로 뛰며 온 몸을 던진 연기를 선보인 이정재는 “촬영 내내 뛰고 달리고 넘어지고 굴렀다. 처음에는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무술팀 덕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혀 그의 연기 투혼이 <빅매치>를 관람하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를 전하고 있다. 이처럼 실제 서울 주요 랜드마크를 무대로 펼쳐지는 블록버스터급 액션 쾌감은 오직 <빅매치>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빅매치>는 서울 지역의 관객이 25.4%로 전체의 1/4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공감대와 몰입도를 높이며 흥행에 힘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