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개막…일신여상,중앙여고에 3-2로 역전승 '첫 승전보'

일신여상, 풀세트 끝에 역전드라마 연출 정우선 코치, “공격과 수비에서 하나가 되어 승리 할수 있었다 ”

2022-05-03     황장하 기자
3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 19세이하 예선전에서 서울 일신여상 리베로 김민지 선수가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NDNnews]

[NDNnews=수도권] 황장하 기자= 5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충청북도 제천 일원에서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주최하고 제천시가 후원하는 제7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13세 이하부 41개 팀, 16세 이하부 40개 팀, 19세 이하부 32개 팀, 남자 일반부 4개 팀 등 총 117팀이 참가했다.

3일 오전 10시 30분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 19세이하 예선전에서 서울 일신여상이 중앙여고와 5세트 까지 가는 대접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전보를 울렸다.

일신여상은 1세트서 중앙여고의 블로킹에 막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수비 불안이 이어지며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코트의 야전사령관 리베로 김민지 선수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데다 레프트 곽선욱 선수의 맹공과 세터 박은지 선수의 안정적 토스로 승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세트는 공격과 수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중앙여고에 승리를 내줬다

마지막 5세트 경기는 양팀 다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나, 수비에서 승패를 갈랐다.

고3학년 리베로 김민지 선수가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보이고 곽선욱 선수의 연속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중앙여고를 15-13로 제압하고 기분좋은 첫승을 올렸다.

3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 19세이하 예선전에서 서울 일신여상이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하자 응원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NDNnews]

첫승을 기록한 정우선 코치는 "예선부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이 긴장한 나머지 1세트를 내줬는데, 다시 집중해 경기를 이어 나가 승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오늘 경기는 블로킹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공격과 수비에서 선수들이 작전수행을 잘 해 주어서 역전승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맹활약한 김민지 선수는 작년대회 보다 서브와 리시브 등 수비성공율이 30%이상 성장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고 말했다.

서울 일신여상은 4일 제천여고와 같은 장소에서 두번째 경기가 열린다.

이번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는 2020년과 2021년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 되었으나, 올해는 관중 입장이 허용돼 3년 만에 팬들의 함성과 열띤 응원속에 대회가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협회와 AI 자동스포츠 중계 플랫폼을 운영하는 와이에스티(주)간의 협력으로 이번 대회의 전 경기를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중계는 대한민국배구협회 유튜브 채널 또는 AI Sports TV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2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레프트 정지석은 유소년 배구 꿈나무들에게 올해 2000만원을 시작으로 10년간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팀 동료인 임동혁선수도 이 대회에 참가하는 유소년 팀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