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부활 20주년 기념사진전 개최

천만의 꿈과 함께한 민주주의의 역사

2011-07-03     김수지 기자
   
 

한 장의 사진은 백 마디 말보다 진한 감동을 전해주기도 하고 그 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한다. 천만 서울시민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탄생한 서울특별시의회의 탄생 55년, 부활 20년의 역사적 발자취를 사진으로더듬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서울시의회 부활 20주년을 맞아 7월 4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시의회 본관 1층 전시홀에서 기념사진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7.4(월) 11시에 허광태 의장, 문일권 의정회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등 약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회 본관 1층 로비 전시홀에서 갖는다. 총 135점의 사진이 전시되는 이번 사진전에는 주요언론사에서 보유하고 있던 30여 점의 중요 사 진도 함께 전시되어 다양한 시각의풍성한 사진 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로 기획되었다. 1956년 초대 서울시의회 의정활동 모습에서부터 현재 제8대 서울시의회의 활동 상황까지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표해온 서울시의회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사진으로 만나본다. 초대 시의회 개원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는 의장단의 모습,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 현장에 함께한 시의원들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에서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다. 1956년 탄생과 1961년 중단,1991년 부활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굴곡진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서울시의회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이승만, 장면, 김대중, 김영삼 등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던 정치 거물들을 만나게 된다. 1956년 8월 13일 역사상 최초로 실시된 서울시의회 의원선거에서 투표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 1991년 부활한 서울시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갖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까지 정치 거물들을 만나보는 흥미로운 사진여행이 될 것이다. 세션별 전시 부문에는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과 본회의장의 다채로운 변천사, 서울시의회 의원선거 역대 유세현장, 시의회 투표방식의 변화 등 흥미로운 볼거리 가득 하다.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은 등록문화재 제11호로서 일제시대 대규모 공연장인 부민관으로 건립되어 1950년대 국회의사당, 1970년대 세종문화회관 별관으로 이용되다가 1991년 지방의회 부활이후 현재까지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의원선거 역대 유세현장 코너에서는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시대별 기발한 유세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1950년대 초대 시의회에서 주로 사용했던 거수투표 방식과 간이 투표소 비밀투표 방식에서 현대 전자투표 방식으로의 투표방식의 변천 과정 또한 흥미로운 코너이다. 서울특별시의회 허광태 의장은 “서울시의회 부활 2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기념사진전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걸어온 여정을 천만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서울시의회가 걸어갈 길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