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쯔쯔가무시증' 안전당부

벌초, 등산 등 야외할동 시 예방수칙 잘 지켜야

2012-09-06     최승완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이 매년 9월∼11월은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벌초, 등산, 밤 줍기, 벼 수확 등 각종 야외 활동 시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공하는 쯔쯔가무시증 감염증상과 Q&A 리플렛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신고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증가 했으며, 경기도내 발생환자에 대한 보도자료에는 2010년 536명에서 2011년 563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8월말 현재 27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바이러스팀 관계자는 “올해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돼 쯔쯔가무시병의 원인이 되는 들쥐서식이 늘어나 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라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긴 옷과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특히 풀밭에 눕지 말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꼭 세탁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털진드기과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8∼11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한, 심한 두통, 발진,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30% 정도에 달한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흔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를 비상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평일 근무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로 늘리는 한편 주말에도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병 확산방지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