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세계생태관광총회 기간중 장항습지 탐방

2012-09-05     안홍필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국제회의인 제4회 세계생태관광총회가 이달 2일부터 4일 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금년은 리우선언 20년, UN 세계생태관광의 해 10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생태 관광은 단순한 관광의 개념을 넘어 자연보전, 지역발전,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좋은 기회였다.

이 행사에 참여한 국내ㆍ외 전문가 들은 DMZ일원을 둘러본 후 일부 인원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면서 생물다양성이 아주 풍부한 장항습지로 이동하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생한 현장을 보고 느끼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환경부의 발표에 의하면 한강하구 장항습지를 찾는 조류로는 천연기념물이면서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재두루미, 개리, 원앙 등 23종이 도래ㆍ월동하고 있으며, 포유류로는 삵, 고라니, 족제비,너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버드나무 군락지와 붉은발말똥게 등 수많은 동ㆍ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고양시에서는 앞으로 장항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하여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우수한 자연 생태계를 잘 보전하는 환경정책을 통하여 고양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장항습지 탐방에 처음으로 참석한 한 외국인은 “대한민국 수도권 인근에 이렇게 잘 보존된 장항습지가 있다는 데에 놀랐고 앞으로도 자주 찾을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