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황경선․장미란 등 시 소속 런던올림픽 출전선수 4명 환영행사 성황리 종료
“이름을 부르며 파이팅을 외친 고양시 응원단의 함성과 격려에 두 주먹에 힘이 불끈 들어갔습니다.”
‘고양 신한류 예술단’인 유태평양이 이끄는 ‘퍼시픽 플랜’의 사물놀이로 분위기를 돋운 이날 행사는 최 성 시장을 비롯, 박윤희 시의회 의장, 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 및 코칭스태프, 고양시체육․생활체육회 종목별 협회 회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황경선은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예선 때부터 태극기와 내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응원하는 시장님과 응원단을 보고 든든했다”면서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금메달이 확정됐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태극기가 게양대의 맨 위에서 올라갈 때는 그동안의 힘든 훈련과정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졌다”고 말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그는 “키는 나보다(175㎝) 컸으면 좋겠고, 푸근한 남자면 된다”고 밝혀 ‘금메달리스트의 남자’가 되기위한 조건이 까다롭지 않았다.
장미란은 “실패 후 바벨에 손키스한 것은 미리 준비한 행동이 아니었다. 무의식중에 이번 경기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컸던 모양이다”고 그때 상황을 설명했다.
은퇴여부를 묻는 질문에 장미란은 “감독님 등 주변 분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지만 대한역도연맹 부회장이자 고양시 최성룡 역도 감독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장미란을 재기시키겠다. 2014아시안게임과 2016브라질월드컵에 다시 서서 재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훈민도 “메달실패에 대한 씁쓸함이 컸는데 시에서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줘 너무 감사드린다. 재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두행 역시 “달리는 중간, 중간 고양시응원단의 응원소리가 또렷이 들렸다. 신바람 나게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며 더 노력해 96만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고양시, 고양시체육회, 고양문화재단 등에서 30여명의 응원단이 현장을 찾아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 학술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한편 시는 2008베이징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황경선 선수에게는 포상금 6,000만원, 태권도 함 준 코치에게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장미란 등 그 외 선수에게는 격려금이 주어졌다.
최 성 고양시장은 “자신과의 싸움인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한 4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통해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이 96만 고양시민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