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근로자 지원대책 건의에 이채필 장관 화답
근로자 목돈마련 저축제도, 기숙사 확대 등 적극 조치하겠다 답신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지원 대책을 담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명의의 건의문에 대해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도가 건의한 근로자 목돈마련 저축제도에 대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적극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12일 도 건의에 대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답신이 도착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이 장관은 답신을 통해 김 지사의 건의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과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쉽지 않은 과제이나 경기도와 함께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도가 건의한 근로자 목돈마련 저축제도에 대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미래설계와 희망을 갖는데 반드시 필요한 정책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근로환경개선을 위해서 통근버스지원액 인상과 더불어 중소기업 밀집지역 주변에 기숙사 확충을 위해 신규 산단 조성시 기숙사를 설치토록 제도화하고, 기존 산업단지에 대해 수요가 큰 지역에 우선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25일 국민임대주택 특별물량 5% 우선배정, 근로자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 실시 등 중소기업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교육 등을 위한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지원 대책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지식경제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 김금래 여성가족부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등 7개 부처 장관에 김문수 지사 명의의 건의문을 보낸 바 있다.
김 지사는 건의문에서 현장에서 만난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의 안타까운 실상을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 목돈마련 저축제도 도입과 공공주택 물량우선 배정, 근로자 자녀를 위한 장학재단 설립과 대학 특별전형 실시, 중소기업 근로자의 근로환경개선사업 확대 등 3가지 특별대책을 건의했다.
김태정 경기도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건의는 지난 5월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논의된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취업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대책을 종합한 것”이라며 “범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 몇 가지 지원책을 건의하게 됐다”라고 건의문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