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양제 '초유' ...안산 산후조리원 사태로 관심급증

2017-10-30     홍성혜 기자

영,유아 및 어린이 영양제 초유가 안산 산후조리원 사태이후 관심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유는 출산 직후 어미소에서 얻은 진한 젖을 말한다. 면역글로불린G와  뼈, 근육, 신경, 연골을 생성하고 회복시키는 성장인자들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평소에 엄마들이 필수 영양제로 알고 있는 식품이었다.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_위안이 마시던 우유의 정체' 편에서 주인공이 광활한 초원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는 어미 젖소와 마주친 장면. 주인공은 너무 건강한 어미 젖소가 '남자인 줄 알았다'며 익살을 떨고 있다.

 

이 성분 중 면역인자인 글로불린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로타바이러스 증상을 현저히 절감 시키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진 것.

면역 글로불린은 엄마의 모유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은 모유 수유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과 함께 모유 수유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을 뿐더러 워킹맘이 늘면서 모유 수유가 여의치 못한 것이 실정이다.

어미 젖소의 초유가 꾸준한 관심을 받는 이유다. 또, 로타바이러스 이후 초유의 원산지를 더욱 세심하게 따지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초유는 어미 젖소에게서 원료를 공급받는 것이니 만큼 광우병에서 자유로운 뉴질랜드산을 선호하고 있다.

광우병은 소의 뇌 조직에 마치 스펀지와 같은 작은 구멍이 생기면서 조직이 흐물흐물해지는 병으로, 소가 이 병에 걸리면 방향감각을 잃고 미친 것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붙여진 병명이다.

원인으로는 초식동물인 소에게 먹인 '동물성 사료' 때문으로 의학계는 주목하고 있다. 초식동물에게 먹일 식물성 사료가 한정돼 있다 보니 동물성 사료를 활용하게 된 것이 화근이 된 것.

하지만 뉴질랜드는 동물성 사료 자체가 필요없는 곳이다. 한도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초원에서 자연방목으로 키운 어미 젖소에게서 원료를 얻어 생산하는 뉴질랜드산 초유가 엄마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근본적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