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체육 독립․체육인 복지향상 위해 분골쇄신”

김은수(58)전남축구협회 부회장
김은수(58)전남축구협회 부회장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 기자] 민선2기 전국 지방체육회장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에서도 체육인들의 물밑행보가 활발해지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고흥군 체육을 이끌 후보군으론 자천타천 4명이 거론된다.

안정민 현 회장과 김은수(58) 전남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손재근(65) 전남씨름협회장(한국씨름협회 이사), 류순상(52) 고흥군야구협회장 등이다.

고흥군 체육회는 선거관리위원 중 100명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투표권 대의원, 16개 읍면동 체육회장과 34개 가맹경기단체장 등을 포함한 선거인단으로 구성된다.

사실 고흥체육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가 않다. 출범 3년째 민선 체제는 특유의 역동성을 통해 체육의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분위기가 침체됐다.

여기에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자는 취지로 닻을 올린 민선 선거가 되레 정치인 선거 뺨친다는 비아냥까지 나돌았다.

순수한 체육인들만의 선거에서 이 같은 지적은 뼈아프게 다가온다.

이런 여건 속에서 가장 먼저 “체육인이 주인 되는 고흥체육회를 만들자”는 기치를 내걸고 군 체육계 원로인 김은수(전남축구협회 부회장 58)씨가 체육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히며 물밑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고흥군 생활체육회에 입문해 이사와 부회장직 등을 두루 거쳤고, 생활체육회와 엘리트전문체육회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김 부회장은 “늘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면서 살아왔고 늘 체육을 생활화하면서 살아왔다. 그런 자세로 고흥체육에 기여하고 싶다”고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체육행정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재정확보가 관건이고, 체육인의 단합 그리고 자존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순수 체육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도록 열정과 능력을 갖춘 자신이 지역 체육회장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양대 체육회 통합에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균형 있고 조화롭게 연결해 복지를 강화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지역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체육발전을 업그레이드시켜 스포츠시장 확대와 함께 열악한 고흥군 체육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클럽을 양성화 시켜 거점지역 클럽장을 만들어 오픈 개방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간에 나도는 우려에 대해 “체육인들은 정치적인 성향을 띠어서는 안 된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그는 “고흥군체육회 소속된 회원들은 5000여명으로 체육회와 가맹단체의 소통이 중요하다. 분기별 정례화된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며 “체육동호인과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치색이 전혀 없는 체육하나만 보고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예산을 집행하면서 시민과 체육인들이 의혹을 사지 않도록 형평성 있게 집행하고, 집행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은수 부회장은 “체육회장은 체육 군수로서의 위상을 가져야 한다. 그에 걸맞은 역량이 있는 인물이 되어 체육인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막중한 군 체육행정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화된 인물이 필요하다”며 “만능 스포츠맨인 자신이 고흥군 체육회장에 적임자”라고 자임했다.

그러면서 “김은수는 정직하고, 원칙을 지키며, 소신 있게 좌우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 된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고흥군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2월 11~12일 양 일간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10일간의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거친 후 22일 투표를 실시해 고흥체육회장을 선출한다.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