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해체공사 현장 안전 강화
전문 건축위원회 심의 거쳐 승인

장성군청 전경/사진=장성군
장성군청 전경/사진=장성군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기자]전남 장성군이 4일부터 일부 개정된 건축물관리법이 시행된다고 전했다.건축물 해체공사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최근 광주지역 철거 건축물 붕괴사고 발생으로 인해 해체공사 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국토교통부가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기존에는 해체 허가에만 적용되던 기술자 검토를 해체 신고 대상까지 확대 시행한다.

이전까지 건축물 해체 신고는 담당 공무원이 검토 후 승인했으나 4일부터는 기술자가 해체 순서, 방법, 장비 배치 등 공사 전반에 관한 기술 검토를 거쳐야 승인이 된다.

해체공사 대상도 확대되며 허가 대상에 대한 건축위원회 심의가 의무화되어 해체계획서 작성·검토 과정에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

장성군 관계자는 “전문가의 철저한 검토를 거쳐 해체 계획이 작성·승인되면 해체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변경된 건축물관리법을 잘 숙지하셔서 공사 진행에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로컬푸드직매장 ‘대박’… 단기간에 매출 10억 돌파

장성군이 광주광역시 첨단 오룡동에 건립한 ‘광주권 장성 로컬푸드직매장’이 7월 말 매출 10억 원을 기록했다. 개장 40여 일 만에 거둔 성과로, 두드러진 성장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 로컬푸드직매장은 농수축산물만 판매하는 로컬푸드 전문매장이다. 지역농산물(로컬푸드)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취지다.지난 6월 개장했으며, 부지면적 5257㎡에 2층 건물로 지어졌다. 지역농산물을 비롯해 정육, 수산, 베이커리, 반찬, 떡, 카페, 푸드코트 등 10개 점포가 입점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1층은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운영 중이며, 2층에는 소비자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교육장, 쿠킹 클래스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건물 외부에는 100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조성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12만 명 규모의 소비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하며 단기간에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다. 입소문이 더해져 회원 가입과 매출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진행한 아이들 대상 수업 ‘그림책 푸드아트’와 요리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도 인기를 끌었다. 상추, 토마토, 바질 등 수업에 사용된 재료를 장성에서 재배된 농산물로 준비해 로컬푸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광주권 장성 로컬푸드직매장이 신선하고 안전한 장성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선호도를 높임은 물론, 도시민과 농촌이 소통‧상생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광주권 장성 로컬푸드직매장이 중소농업인과 도시 소비자 모두를 위한 도농 상생 우수 직매장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장 경영과 프로그램 기획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대형 건물‧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 ‘완료’

장성군은 지난 4일 대형건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은 제3급 감염병인 급성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균이다. 건물의 급수시설이나 냉각탑수,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해 공기 중에 떠돌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기침, 복통, 설사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면역이 취약한 노약자 등의 경우에는 폐렴으로 번져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장성군은 최근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형건물 등 11개소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냉온수 등을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군 관계자는 “기준치 이상의 균이 검출되는 경우, 해당 시설에 청소와 소독, 재검사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면서 “철저한 시설 관리를 통해 레지오넬라균 증식을 항시 예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말동무 인형 지원사업 추진

장성군이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돌봄서비스 일환으로 ‘인공지능(AI) 말동무 인형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말동무 인형 지원사업’은 경증치매, 우울증 등 고위험 독거노인에게 인공지능 인형을 배부해 약 복용 알림 등 일상케어를 비롯한 말동무, 위급상황 모니터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은 보건소 및 읍‧면 협조를 통해 사업대상자 30명을 발굴‧선정하고, 해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형 사용법 교육을 마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군은 노인돌봄인력을 일대일로 매칭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별 대응 지침을 지속적으로 마련‧보완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기간 종료 후 만족도 조사, 효과성 분석 등을 실시하여 효과가 검증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말동무 인형이 어르신들의 건강‧정서 관리는 물론 각종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복지시책을 확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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