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운영…자원봉사자 등 배치

광주시는 장애인들을 위해 북구 오룡동 '광주시민의 숲 물놀이장'을 8일 특별 개장한다/사진=광주광역시
광주시는 장애인들을 위해 북구 오룡동 '광주시민의 숲 물놀이장'을 8일 특별 개장한다/사진=광주광역시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8일 북구 오룡동 ‘광주시민의 숲 물놀이장’을 장애인들을 위해 특별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도심 피서지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광주시민의 숲 물놀이장’은 장애인들이 무더위를 피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정기휴일에 맞춰 특별 개장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광주시는 매년 ‘장애인을 위한 특별개장의 날’을 운영하며 하루 150명 이상의 장애인과 보호자가 방문해 물놀이를 즐기도록 지원해왔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2019년부터는 특별개장 행사를 중단했다.

물놀이장은 1천㎡ 규모로 평균 수심은 20㎝이다. 주요 물놀이 시설로는 물놀이조합놀이대, 워터드롭 등 10종이 있다. 장애인들은 인솔자나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수 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 등도 배치한다. 모든 시설은 무료다.

박종오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무더운 더위에도 휴가가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물놀이장을 개장한다”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휴식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름철 살모넬라균 감염 주의하세요”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살모넬라균에 의한 설사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감염 주의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청과 함께 지역 12개 협력 의료기관에 설사·구토 증세로 내원한 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주 1회 원인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세균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6월 29.5%(125/424건)에서 7월 47.7% (147건/308건)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살모넬라균 검출률이 7월 첫 주 7.1%(6/84건)에서 마지막 주 17.6%(12/68건)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월 3.5%(15/424건) 대비 5배 이상 수준이며 이외에도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균 검출률도 꾸준히 증가해 장마 후 무더위가 지속되는 8월에는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세균성 장관감염증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광주시의 최근 5년간(2017~2021)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기온이 높은 여름철(6~8월)에 식중독 발생건수(42%)와 환자수(47%)가 가장 높았으며, 원인병원체도 교차오염 위험이 높은 살모넬라(31%), 캠필로박터(15%), 개인위생 관련성이 높은 병원성대장균(8%) 순으로 나타났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달걀, 우유, 육류 및 가공품이 주요 감염원으로, 음식물이나 조리환경 관리에 잠시만 소홀해도 주위 환경을 쉽게 오염시킬 수 있어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김태순 수인성질환과장은 “이른 무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잦은 외부활동과 배달음식 수요가 늘면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손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김밥 등 변질되기 쉬운 조리음식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취식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경제대책본부 폭염대비 ‘시민 건강한 무더위 나기’ 총력 지원

광주광역시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무더위 극복 및 시민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4일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주재로 광주민생경제대책본부 제2차 회의를 열고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금융감독원 광주·전남지원 등 17개 경제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폭염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판단, 무더위를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지원사업은 총 21개 사업에 국비 245억원, 시비 52억원 구비 14억원 등 총 310억원이 투입되며 추가 소요예산은 추경에 최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결식우려 어르신 무료급식 단가 인상(1식당 1000원)▲경로당 냉방비 지원 인상(월 1만5000원) ▲노인일자리사업 근로시간 탄력운영 ▲폭염대비 취약노인 보호 ▲외국인아동 누리과정보육료(28만원) 지원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확대 ▲지역아동센터 등 운영비 추가지원(월 10만원) ▲노숙인 폭염 보호대책 ▲민주화운동 생활지원금 선지급 ▲고려인마을 이주민 냉방용품 전달 ▲재활용품 수거인 냉방용품 지급 ▲폭염저감시설 설치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무더위쉼터 조성 ▲건설노동자 온열질환 예방 홍보 ▲자활근로사업 지원단가 인상 등이다.

또한 기초연금 지급액 인상,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대상 확대,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 인상, 장애아가족 돌봄지원시간 확대, 장애인 및 취약계층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등 취약계층 민생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추진하는 폭염 대응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도 공유했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은 6.3%, 광주는 6.6%를 넘는 등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이 가속화되는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무더위까지 더해져 시민들, 특히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이다”며 “앞으로도 민생경제대책본부를 통해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서민들의 삶을 지켜내고 지역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8일 고물가‧고유가‧고금리 3중고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17개 경제단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민생경제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물가안정을 위한 민생100일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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