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터 장학기금 총 4천만원 기탁

재부산호남향우회 박순자 회장 신안군장학재단에 2000만원 장학기금 전달/사진=신안군
재부산호남향우회 박순자 회장 신안군장학재단에 2000만원 장학기금 전달/사진=신안군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기자] 전남 신안군은 재부산호남향우회 박순자 회장이 22일 신안군청을 방문해 지역 내 어렵고 힘든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재)신안군장학재단(이사장 박우량)에 2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안군 흑산면 출신인 박순자 향우회장은 현재 정원개발 대표이며 향우회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2021년 12월 취임했다. 2017년에도 장학재단에 2000만 원을 기탁 했으며 우리 지역 인재양성에 꾸준한 관심과 남다른 애향심을 보여왔다.

이날 함께 신안을 찾은 향우회원 130여명은 군청 공연장에서 고향 방문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퍼플섬을 방문 후 천사섬분재공원을 둘러보며 고향의 분위기를 즐겼다.

박순자 회장은 “내 고향의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장학금 기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신안군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이사장은 “타향에서도 한결같은 고향 사랑과 지역인재 육성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기탁하신 장학금은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꼭 전달하여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한발 빠른 음식문화 환경 개선

신안군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편의 제공은 물론 새로운 음식문화 환경을 구축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관내 일반음식점(위생업소)에 입식 테이블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입식 테이블 지원사업은 기존업소와 신규업소에 입식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도록 업소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관내 업소 411개소 중 187개소에 5억8천만원을 지원하여 2468개의 입식 테이블이 새롭게 설치됐다.이에 따라, 기존 입식테이블 설치업소 183개소를 포함하여 전체 업소의 90%이상이 입식테이블로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신안군은 위생업소 45개소에 3억7천만원의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하여 노후된 영업장, 주방, 화장실, 간판 등의 시설개선을 추진하였으며,모범업소, 위생 등급제 지정 업소에 위생모, 일회용 앞치마, 수저집을 지원하는 등 깨끗하고 편리한 음식문화 환경 조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3년 만에 되찾은 일상 회복으로 신안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관광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여 적극적으로 위생업소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계절 꽃피는 섬, 1도 1뮤지엄 사업의 성과를 기대하며 관광의 고급화에 걸맞은 음식문화 구축을 위해 장기개선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1004섬 신안군,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업무협약 체결

신안군(군수 박우량)과 한국에너지재단(사무총장 주영남)은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과 에너지복지 지원을 위한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지난 20일에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관내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단에서는 매년 5억원의 예산으로 창호 및 단열 시공, 냉난방기기 보급을 지원하고, 신안군에서는 재단에서 지원이 어려운 장판 및 도배, 씽크대 시공 등 노후 주택개량을 위해 매년 1억원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주거환경 및 에너지 환경 개선을 위해 향후 4년간 파트너쉽을 형성하여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주영남 사무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에너지 이용환경이 취약한 도서지역 가구를 적극 발굴하여 적기에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확충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뿐만 아니라, 기후변후 위기대응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세밀한 에너지 복지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재단과의 협력사업은 도서지역 취약계층에게 균등한 에너지 복지실현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하다며 1004섬 신안군에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심에 감사 인사를 전하였고 앞으로도 촘촘한 에너지 복지 지원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과 한국에너지재단은 2018년부터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까지 30억원을, 향후 2025년까지 24억원을 투입하여 에너지효율개선공동사업을 추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사례이며, 에너지복지에 취약한 저소득층을 위한 성공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관광 벤치마킹’ 신안군 방문 쇄도

신안군 주요 관광지에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신안군에 따르면 전날 전국시장군수협의회 11개 자치단체장 방문팀 40명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 과정 중인 차관급 교육생 13명이 신안군을 방문했다.

시장군수협의회 방문팀은 오는 24일 도초도에서 개최되는 수국축제장과 안좌 퍼플섬, 순례자의 섬 병풍도 탐방을 진행했다.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섬 관광의 추이와 퍼플섬이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최우수 마을이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학습했다.

같은 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 김영준(대검찰청) 교육생을 비롯한 차관급 13명은 신안군을 방문, 선상 분임토론을 진행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추진해 오히려 신안군 인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요인을 박우량 신안군수와 분석하고 토론했다.

신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이익공유 사업은 주민들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군이 지원하고 발생한 이익금을 사업장과 마을 간 거리를 기준으로 최대 60만원, 최소 11만원 씩 매 분기 지급하고 있다. 이 같은 햇빛 연금 지급을 귀농·귀촌 전입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와 함께 국방대학교 임직원과 교육생들도 지난 3월부터 매월 정기 워크숍을 신안군에서 진행하고 있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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