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등 선불카드로 지급…별도 신청없이 수령 가능

광주광역시청 전경/사진=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청 전경/사진=광주광역시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기자] 광주광역시는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생계부담을 덜고 소비 여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아동양육비를 지원받는 한부모 가족 등 6만8000여 가구로, 국비 359억원을 선불형 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단, 기초생활 보장시설수급자에 대해서는 현금(시설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지원금은 급여자격 및 가구원 수(1~7인 등)에 따라 다르며, 기초생활 생계·의료 수급자는 1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는 100만원이다. 기초생활 주거·교육 수급자와 차상위계층·한부모가구는 1인 가구 30만원, 4인 가구 75만원이다.

자치구와 각 동에서는 지원금을 신속히 전달키 위해 예산집행 준비, 한시인력채용 등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문자 또는 우편물 발송 등을 통해 지급 일자, 수령 방법 등을 대상자에게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자는 별도 신청없이 사전 안내에 따른 일정에 맞춰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카드 교부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8월1일까지이며, 지원 취지를 고려해 유흥·사행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카드 사용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이며, 사용기한이 지난 후에는 잔액 사용이 불가하다.

류미수 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지급으로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별도 신청없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자격을 확인한 후 지급할 예정이므로 서두르지 마시고 안내에 따라 수령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목적기반차(PBV) 생산 거점도시 조성 본격화

광주광역시가 e-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목적기반자동차(PBV, Purpose Built Vehicle) 생산 거점도시 조성에 본격 나섰다.

목적기반자동차(PBV)는 탑승객 맞춤형 다양한 서비스 제공 및 근거리 화물운송 등 친환경 이동 솔루션을 말한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목적기반자동차(PBV)가 향후 자동차시장의 메인스트림(주류)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최종 선정된 '수요기반 협력사 밸류체인 고도화 및 자립화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완성차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한 목적기반자동차(PBV) 개발 및 부품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총 290억원을 투입해 중소 자동차 부품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화 기반 마련을 위한 목적기반자동차(PBV)의 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되며, 크게 기반조성과 기업지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기반조성으로는 빛그린산업단지 내 부품협력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동협업센터(지상 1층, 지상 2층)' 건립과 공용플랫폼 구조변경 및 다양한 차체의 시제작이 가능한 장비를 구축한다.

기업지원 모집분야는 기술지원 7개 분야와 사업화지원 4개 분야 등 총 11개 분야로 목적기반자동차(PBV) 관련 부품기업 또는 전후방 연관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기술지원분야는 △목적기반자동차(PBV)용 어퍼바디 설계/시제작 △목적기반자동차(PBV) 부품(모듈) 시제작 △수요처 신속대응 △성능평가 △기업 맞춤형 컨설팅 △부품개발 상용화 기술지도 △개발 부품 설계/해석 등 7개다.

사업화지원은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마케팅 홍보물 제작 △국내·외 전시회 참가 △수요처 발굴 및 비즈니스 미팅 등 4개 분야다.

신청은 22일부터 오는 7월 8일까지 광주그린카진흥원에 방문 또는 우편(광주광역시 광산구 진곡산단중앙로 55 광주그린카진흥원, 3층 기업지원 팀)으로 하면 된다.자세한 내용은 광주그린카진흥원과 한국자동차연구원(광주본부)에 문의하거나,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부품기업간 협업을 통한 사업 재편 및 미래차 전환 유도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열 시 자동차산업과장은 "목적기반차(PBV)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지역 부품기업이 미래차 전환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염주테니스장 장애인 편의시설 갖춰 재개장

광주광역시 염주테니스장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완비하는 등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22일 재개장했다.

광주광역시는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22일 염주테니스장 재개장식과 ‘2022년 광주광역시 장애인생활체육 어울림 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염주테니스장은 지난 1994년 개장 후 장애인테니스 선수들과 비장애인 테니스 동호인들이 사용해 왔다. 2008년 부분 시설 개보수 등을 했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테니스 동호인들의 라커룸 등이 갖춰지지 않아 지속적으로 시설 개보수 요구가 있었다.

이에, 광주시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 에스오시(SOC)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1억원(국비 7억7000만원, 시비 3억3000만원)을 투입해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테니스 동호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5월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

특히, 이번 개보수 공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염주테니스장 주출입구 접근로와 출입문, 화장실, 샤워장 등을 개선하고 장애인 주차구역을 확대했다. 또한, 광주장애인테니스협회 사무실, 라커룸, 장비보관소와 비장애인 테니스 동호인들의 라커룸을 증축하는 등 무장애 체육시설로 탈바꿈하게 됐다.

염주테니스장 예약은 광주시체육회가 운영하는 광주스포츠정보시스템에서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은 재개장식에서 “염주테니스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통합형 체육시설 운영의 모범사례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의 생활체육이 활기를 되찾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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