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호텔서울에서 열린 필리핀 제12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각국의 주한 대사들이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앞줄 왼쪽부터 여섯번째)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필리핀의 독립을 축하하고 기념하면서 양국의 파트너십과 연대 그리고 우정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지난 6월13일 하얏트호텔서울에서 열린 필리핀 제124주년 기념리셉션에서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2024년 양국은 수교 75주년을 맞게 되며 한국과 필리핀은 지난해 2021년 136억불의 무역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124주년 필리핀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가 건배사를 하고 있다.
제124주년 필리핀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가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24년 양국은 수교 75주년을 맞아 경제동반자협정(RCEP)과 미국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에 따라 보다 역동적으로 경제협력하는 계기가 되기가 되길 바란다고 디존 데 베가 대사는 필리핀 제124주년 독립기념일 건배사를 통해 강조했다.

이에 디존 데 베가 대사는 필리핀이 6·25 한국戰 당시 총 7천명이 넘는 병력을 파견한 혈맹임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관계는 오늘날 양국이 무역과 정치안보 현안, 사회 문화적 교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 청장이 주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 청장이 주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 청장이 주빈으로 참석하여 양국관계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사를 했고 이어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이 건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필리핀의 문화, 예술, 음악, 츰, 맛있는 요리를 느끼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었다.

다음 내용은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의 제124주년 필리핀 독립기념일 건배사 전문이다.

제124주년 필리핀 독립기념일 행사장 내부 전경
제124주년 필리핀 독립기념일 행사장 내부 전경

존경하는 강은호 방위사업청 청장님, 
존경하는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실장님,
카를로 빅터 분구 대사, 외교단장님,
주한 외교 사절단 대사님, 
귀빈,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124주년 필리핀 독립 기념일 행사에 귀한 걸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부하이! 오늘 밤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현장 모임은 가상 공간에서 보낸 지난 2년여 시간 이후, 매우 반가운 발전입니다.

주한필리핀대사관은 전세계 필리핀인들과 함께 필리핀의 독립을 축하합니다. 124년 전 세워진 아시아 최초 입헌 공화국인 필리핀은 수 세기 동안 국내외의 많은 도전들을 견뎌내고 대응해 왔습니다.

그리고 각 세대와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선조들의 영웅적 행동과 희생은 평화롭고, 정의롭고, 진보적이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점점 더 복잡한 길을 가는 데 끊임없는 영감과 지침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귀중한 선물을 전해준 그들을 기리는 동시에 현재의 영웅,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염병의 도전과 전염병으로부터 회복하는 훨씬 더 벅찬 도전에 대처하는 현재의 영웅들께도 찬사를 보냅니다.

주한필리핀대사관이 우리 국민 생활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듯, 필리핀과 대한민국 사이의 변함없는 오랜 파트너십도 축하하고자 합니다. 

우리 관계의 핵심인 한국전쟁 당시 공동의 희생으로부터, 정치, 안보, 국방, 경제, 문화, 노동, 관광 및 인적 자원 분야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참여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유대는 역사에 뿌리를 두면서도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입니다.

올해는 양국 수교 73주년이 되는 해이며, 2024년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이정표가 이미 준비되고 있습니다.

양자 및 다자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이루고 있는 국방 협력 부문의 큰 진전으로부터, 2021년말 타결된 필리핀-한 자유무역협정(FTA), 최근 활성화된 양자 대화 플랫폼이 수산, 과학기술을 넘어, 곧 해양 협력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공식 방문 교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이미 세 차례의 필리핀 장관급 방한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아세안 대화 파트너십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그리고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와 같은 새로운 경제 플랫폼을 통해 양자, 다자, 지역 전선에서 공중 보건 협력, 에너지, 디지털화 및 혁신, 기후변화, 녹색 성장 및 녹색 이동성 분야의 새로운 협력 분야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서로의 독특한 문화, 전통 및 역사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감사하면서 포용성을 증진하고 다문화주의를 존중하는 데 있어 한국의 지속적인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참석자 여러분, 연중 이맘때가 전 세계 필리핀인에게는 항상 특별한 시간입니다. 우리의 문화, 예술, 음악, 춤, 요리를 축하하는 시간이며, 고국을 느끼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밤 기념식에 참여하시면서 필리핀을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밤으로 충분하지 않으시다면, 내일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더 현대 서울에서 진행하는 실감나는 필리핀 여행 체험 이벤트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말하듯이 충분한 재미란 있을 수 없으니까요.  

이제 필리핀공화국의 124년과 필리핀과 대한민국의 변함없는 우정을 기리는 축배에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건배! 마부하이! 살라맛. 감사합니다.
 

테레사 디존-데베가 대사 건배사
필리핀독립기념일 리셉션
2022년 6월 13일 18시30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PT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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