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과 동상 수상, 그린월드대사 위촉까지…청년 환경 활동의 세계적 모본

ASEZ WAO 그린월드상 시상식
ASEZ WAO 그린월드상 시상식

  환경보호 의식이 높은 유럽에서 공신력 있는 환경상 중 하나가 ‘그린월드상’이다. 유럽연합(EU), 영국 환경청이 공인하는 이 상은 비영리 국제 환경단체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한다. 1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그린월드상 시상식’에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와오(ASEZ WAO)’가 그린월드상 금상(2021)과 동상(2022)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그린애플상 은상(2021)을 받았고 그린월드대사 위촉도 확정됐다.

ASEZ WAO는 2020년 그린월드상 금상과 그린애플상 금상을 수상하고 그린월드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그린 오가니제이션은 이 단체의 트리플 업적(그린월드상·그린애플상·그린월드대사) 성과를 기념하며, ASEZ WAO의 이름으로 개발도상국 등에 100그루의 나무를 심어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했다.

ASEZ WAO 그린월드상 금상
ASEZ WAO 그린월드상 금상

이번 수상으로 ASEZ WAO는 ‘No More GPGP’와 ‘Green Workplace’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No More GPGP’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8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쓰레기를 수거하자는 목표 아래, ‘더 이상의 쓰레기섬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한다. 지난해까지 31개국에서 910여 회 활동을 시행했다. 더불어 캠페인과 세미나, 포럼을 통해 지역사회의 의식을 증진하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관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속적으로 활동한다. 

‘그린 워크플레이스’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직장 내 절전·절수·절약 활동이다. 참여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실천을 약속한 뒤 모니터 끄기, 계단 이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이메일함 비우기 등 12가지 실천사항을 이행한다. 미국,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4개 국가에서 2만 1,365명이 참여해 약 75만kg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직장에서 실천사항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ASEZ WAO 그린월드상 동상
ASEZ WAO 그린월드상 동상

시상식에서 로저 월렌스 그린 오가니제이션 대표는 ASEZ WAO가 그린월드상 금상과 동상을 동시에 받은 것을 축하하며 “전 세계 국가들의 매우 치열한 경쟁 속에서 2개 상을 받은 것은 주목할 만한 성취”라고 강조했다. 이어 “ASEZ WAO가 ‘Mother’s Forest’ 프로젝트로 70억 그루의 나무 심기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여러분이 가진 목적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도 기꺼이 돕겠다”고 칭찬했다.

올해 ASEZ WAO는 ‘Mother’s Forest(전 세계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 사람이 한 그루씩, 전 세계인이 70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구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터전으로 회복하자는 취지다.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나무 심기는 기술력이나 설비 등이 필요하지 않고 쉽게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Mother’s Forest’, ‘Green Earth(거리·공원 정화)’, ‘Blue Ocean(하천·바다 정화)’ 등을 세계 각국에서 진행한다.

하나님의 교회 김용갑 목사는 “모두가 밝고 건강한 내일을 맞을 수 있도록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들이 환경을 살리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며 “지구촌 가족들도 따뜻한 관심을 갖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가는 일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ASEZ WAO 회원 푸스칼 쉬레스타 씨는 “회원들 모두 사랑의 마음으로 화합하며 봉사해왔다. 최근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Mother’s Forest’ 활동에도 많은 분이 동참해 인류의 보금자리가 한층 더 푸르러지기를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들의 봉사는 환경뿐 아니라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활동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다. ‘하트투하트 릴레이’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병원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 등에게 간식과 손편지로 꾸린 응원키트를 전하며 힘과 용기를 북돋았다.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300회 이상 펼쳤다. 아르헨티나 산이시드로 시립병원에도 이들의 손길이 닿았다. 후안 비아그히오 산이시드로 시청 보건국장은 “코로나19로 우리 의료진은 동료를 잃고 상심이 매우 컸다. 이런 때 ASEZ WAO가 전한 사랑과 관심의 표현은 너무나 소중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ASEZ WAO라는 명칭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에 ‘우리는 한 가족(We Are One Family)’이라는 의미를 더해,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타적 행보를 이어온 이들에게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인도 아마드나가르 시장 표창, 페루 우앙카요 시장 결의문, 칠레 킬리쿠라 시장 표창 등 국제사회에서도 상을 수여하며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ASEZ WAO가 소속된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교회를 중심으로 330만 신자가 함께한다. 성경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이 교회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따라 세계인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보호, 헌혈, 이웃돕기, 재난구호 등 그동안 시행한 봉사는 작년 말까지 2만2500회를 넘겼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2억3000만 원을 기탁해 취약계층의 생계와 의료를 지원하는가 하면 인도, 몽골, 가나 등 해외 각국에도 방역물품과 성금, 식료품, 생필품을 긴급 조달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헌신적인 봉사를 인정받아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48회),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등 각국 정부와 기관들의 상을 3,300여 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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