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한국상고사학회(회장 김범철)와 함께 오는 14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분석정보센터 강당에서 ‘미래를 향한 동행: 자연과학분석이 넓혀주는 고고학의 지평’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고고학과 보존과학은 인류의 과거 자료를 연구해 당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한다는 학문적인 공통점이 있다. 이번 행사는 15일 개최되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분석정보센터 개관식과 한국상고사학회 54회 학술대회를 기념하여 고고학과 보존과학이 함께 나간다는 의미에서 기획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학술대회는 ‘고고과학의 어제,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신숙정 한강문화재연구원 원장의 기조강연과 함께 시작되고, 주제발표는 고고학과 보존과학 분야 연구자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오전 발표는 사람뼈 분석과 고고학적 응용(우은진, 세종대학교ㆍ서민석, 국립문화재연구소), 방사성탄소연대측정과 청동기시대 고고학(이형원, 한신대학교ㆍ박수진, 국립문화재연구소) 2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된다.

오후 발표는 토기분석과 선사ㆍ고대사회 연구(조대연, 전북대학교ㆍ이명성, 국립문화재연구소), 청동유물 분석과 선사ㆍ고대문화연구(조진선, 전남대학교ㆍ이은우, 국립문화재연구소),  유기잔존물분석과 과거 인간 활동(곽승기, 경북대학교ㆍ유지아, 국립문화재연구소), 옛 사람의 음식을 밝히는 여러 가지 방법(오승환, 가디언문화유산연구원ㆍ신지영,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가 끝나면 신숙정 한강문화재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발표자 전원이 모여 고고과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고학과 보존과학의 학문적 교류의 장이 열리고 다양한 분야 연구자 간 연구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동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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