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수상한 교회서 개최해 더욱 뜻깊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영국 맨체스터에서 제987회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개최했다.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하는 혈액 재고량 극복에 힘을 보태고, 수혈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일상이 사회 전반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가운데 국제적 화두로 부상하는 것이 혈액부족 사태다. 격리와 봉쇄 등으로 헌혈자들이 급감하면서 각국마다 혈액보유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도의 경우 자발적 헌혈이 100%에 가깝게 줄어 경각심을 더하고 있다. 영국도 지난 3월부터 보건 당국(NHS)이 나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혈액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헌혈참여를 호소했다. 이에 그동안 헌혈행사를 통해 혈액부족 해소에 기여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이 교회는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을 수상한 단체기도 해 더욱 뜻깊다.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돕는 것은 가치 있는 일”


19일 영국 맨체스터 노폭하우스 헌혈센터에서 행사가 열렸다. 하나님의 교회가 진행하는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다. 이 행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 구원을 위해 세운 새 언약 유월절을 기념해 해마다 전 세계에서 펼쳐진다. 이번 제987회 헌혈릴레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을 지키며 30여 명이 참여했다. 그럼에도 장년, 부녀, 청년층이 고루 동참해 생명을 살리려는 신자들의 열정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채혈에 성공한 히테쉬 수르티 씨는 “혈액을 기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가 누군가를 위해 헌혈을 하는 일이 또 다른 사람이 헌혈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특별한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모든 사람이 혈액을 기증해야 하고,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참여 이유를 설명한 잭 졸리페 씨는 “어디선가 수혈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에게 헌혈을 통해 사랑을 나눠줄 수 있고, 그들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치있는 일”이라고 힘있게 대답했다. 
이어 아프리카-카리브계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엘리야 에드워즈 씨는 “간호사가 나의 헌혈로 내가 태어난 영국은 물론 영국 내 아프리카-카리브계 사람들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실제 다량의 혈액을 반복적으로 수혈할 경우, 환자와 헌혈자의 유연관계가 높을수록 수혈거부반응을 줄일 수 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노폭하우스 헌혈센터 관계자도 “이번 헌혈이 다문화를 이루는 영국 사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하도록 장려해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혈액을 공급하게 한다”고 행사 의미를 더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가 발표돼 기쁘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이럴 때일수록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가치를 실현하는 헌혈에 동참하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세계 각국의 20만여 명이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한 헌혈행사를 통해 혈액부족으로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동참했다.

 

마스크·식료품·응원편지 전달 등 격려와 위문도 더불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교회 활동은 전방위적이다.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방역 필수품인 마스크 지원부터 의료진과 관련 기관 응원, 생활고로 힘든 이웃에게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전달하는 일까지 적기적소에 맞게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에 국내는 물론 미국, 페루, 몽골, 캄보디아,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미담이 답지한다. 이 가운데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아세즈(ASEZ)와 직장인청년들로 구성된 아세즈 와오(ASEZ WAO)는 방역의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응원하며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다름 아닌 응원이었다” “정성스런 포장과 손편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 “교회에서 그리고 대학생들이 찾아와서 마음이 따뜻해졌고, 감동이 되었다”는 의료진과 기관 관계자들, 소방대원 등의 사연이 세간을 훈훈하게 한다. 나아가 지자체 관계자들은 국가적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탠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장을 수여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봉사의 선순환은 수혜자뿐 아니라 참여한 이들의 마음마저 감동시켰다. “두려운 상황 속에서 바이러스와 맞선 모든 분께 조금이나마 힘을 드릴 수 있고, 편지로나마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등 많은 후기들이 이어졌다. 
재난 극복을 위한 하나님의 교회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6월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각지 취약계층에 쌀, 밀가루, 라면, 우유, 소고기 등 식료품과 생필품으로 꾸린 위문품과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해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또 베네수엘라에서는 두 달 동안 물이 나오지 않아 불편을 겪는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했고, 인도에서는 4, 5월에 차(茶)와 식수를 공급했다. 국내에서도 3월에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성금 2억 원 기탁과 더불어 대구 시민에게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장을 전달했다. 이외 하나님의 교회가 국내외서 전개한 봉사활동은 헌혈을 비롯해 환경정화, 이웃돕기, 청소년 인성교육, 전시회 등 무려 2만 회에 달하며 전 세계에서 132만 명이 참여했다. 이에 대한 각계각층의 표창과 감사의 마음은 3천 회가 넘는 수상으로 전달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우리 사회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사랑이 제일이라’는 하나님의 가르침도 그중 하나다. 서로 사랑과 주는 사랑을 강조하신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면 이 재난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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