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의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이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인 영화 ‘기생충’에 대해 극찬하며, 12일 금의환향한 영화 관계자들에게 찬사를 표했다.

영화 ‘기생충’은 2월 10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해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특히 ‘비영어권’, ‘아시아계’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해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앞선 2019년 5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도 작품상(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1955년 미국 영화 ‘마티(Marty)’ 이후로 64년 만에 칸과 아카데미를 동시 석권한 영화라는 진귀한 기록도 갖게 되었다.

금번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은 영화 전문가들이나 외신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쾌거였다. 지난 2019년 10월, 봉준호 감독도 뉴욕 문화평론지 ‘벌쳐’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아카데미상)는 로컬”이라고 밝혔던 것처럼, 미국이 아닌 외국 작품, 특히 아시아계 작품이 수상을 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이번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은 전 세계에 아카데미의 파격적인 변화를 알리는 것이기에 더욱 범세계적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은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오스카가 추구하는 방향에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라며 아카데미의 변화에 경의를 표했다.

김인호 의원은 “이번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석권은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저력을 알린 쾌거”라고 극찬하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을 멋지게 극복해 낸 사례로, 국민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안겨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를 통해 전 세계가 목격했을 우리나라의 반지하 삶이 시사하는 바가 컸다.”라면서 “빈부격차, 불평등을 매일같이 겪어내는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대안과 정책을 위해 서로 마주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제21대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구조적 빈부격차를 담아낸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로부터 공감 받아, 칸과 아카데미 동시 석권을 이룩한 쾌거에 대해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영화의 발전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는 국민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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