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거어르신 J씨(72세)는 무릎관절 통증과 부종으로 외출은 물론 혼자서는 집안일도 하기 어려운 처지였지만 따로 살고 있는 자녀들은 직장생활로 바빠 돌봐줄 수 없는 형편이었다. 건강보험공단에 노인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해봤지만 자격기준 등이 맞지 않아 등급판정을 받지 못해 정부의 방문요양서비스 지원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J씨는 서울시 ‘돌봄SOS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동주민센터의 돌봄 전담 공무원인 ‘돌봄매니저’가 직접 집으로 방문해 현재 상태가 어떤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J씨는 현재 전문기관의 요양보호사가 매주 3회 집으로 찾아와 식사, 청소 같은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다.

보편적 돌봄복지 실현을 목표로 서울시가 작년 7월 5개 자치구(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돌봄SOS센터’가 시행 5개월 만에 돌봄서비스 제공 1만 건을 돌파했다. 당초 시가 세운 목표 대비 약 1.3배 초과 달성했다. 이용자 대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문항 평균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요양보호사나 활동지원사가 집으로 찾아오는 방문요양(1,340건)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도시락 배달(2,032건)이 인기가 높았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7월부터 8개 자치구에서 ‘돌봄SOS센터’가 추가로 문을 열어 총 13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그동안 공공 복지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50세 이상 중장년 가구’도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비용 지원 대상도 1월부터 기존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까지 확대됐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 동행 같은 일상적 도움까지,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에게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돌봄복지 거점이다.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민선7기 핵심공약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올해 확대‧강화되는 ‘돌봄SOS센터’ 3개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21년에는 25개 전체 자치구에서, 필요한 시민 누구나 제약 없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면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서울시가 '돌봄SOS센터' 이용자 1,019명을 대상으로 시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15개 문항에서 평균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박원순 시장은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이 아닌 사회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사회적 문제다. 서울시는 저출생‧고령화, 1~2인가구의 증가 같은 사회적 변화로 돌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보편적 돌봄복지 실현을 목표로 공공의 책임을 강화해왔다.”며 “‘돌봄SOS센터’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이다. '21년까지 서울 전역에서 돌봄이 필요한 누구나 제약없이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보편적 돌봄복지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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