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은 피부에 안전하며, 모낭과 피부염을 일으키는 균을 빠르게 사멸키신다는 내용의 보고서, 출처 : 미국 질명통제예방센터(CDC)

알코올(alchol)이 정말 우리 피부에 자극적일까? 
알코올이 피부에 닿으면 자극이 발생하고, 피부에 노화를 가져온다는 말은 누구나 한 번 쯤 봤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의약품에 까지 쓰이는 에탄올과 변성알콜이 정말로 피부에 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것을 검증했다는 내용은 많은 매체를 비롯 해외 전문자료에서 조차 찾기 쉽지 않다. 오히려 화장품의 흡수력과 사용감을 높이며, 의료기관에서도 오랜기간 사용해왔을 정도로 안전하고, 강력한 소독제로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화장품 업계에서 알코올은 계면활성제(surfactant)와 더불어 가장 억울한 성분 중 하나가 아닐까?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알코올의 안전성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변성알코올'은 OTC(일반의약품)항균성 의약품에서 세균을 죽이는 항균제 역할로 쓰일 정도로 피부에 안전하다 설명하고 있다. 2008년 알코올은 '미국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에 의해 안전성이 입증된 성분으로서, 피부에 닿는 화장품 처방에 안전한 물질로 확인되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물질(GRAS)'리스트에 변성알코올과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실제로 미국에선 화장품은 물론, 일반인들이 변성알코올 또는 에탄올이 들어간 일반의약품을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다.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에 생기는 일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품을 썼을 때, 기대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효과는 피지를 분해시켜 녹이는 것이다. 때문에 지성피부 또는, T존 U존 등 특정 부위에 유분이 많은 건성피부가 사용하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다. 또한, 탁월한 모공수렴 효과를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피지분비가 활반한 남성은 모공이 늘어나기 쉬운데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지양을 감소 시키고 모공의 탄력적으로 유지해 늘어짐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알코올이 10초 내로 피부염과 모남염을 유발하는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를 사멸시킨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세안이나 면도 후 발생한 미세상처와 피부손상이 즉각적으로 소독되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을 신속하게 차단, 각종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해외 유명 에프터쉐이브(왼쪽부터 프로라소, 클럽맨피노드, 올드스파이스)출처 :각 제품 공식홈페이지

알코올과 가장 잘 어울리는 남성화장품은 '에프터쉐이브' ··· '욕실균' 10초만에 사멸시켜
그렇다고해서 모든 기초화장품을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가 가장 외부 오염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 바로 '세안과 면도 직후 1-2분 안에'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면도 뿐만 아니라 세안후에도 우리 피부는 미세한 상처와 손상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손상을 방치하면 피부변형 및 트러블, 색소침착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화장실균 또는 욕실균'으로 불리는 '세라티아 메르세센스균(Serratia marcescens)은 40% 이상의 알코올농도에서 10초 내에 전부 사멸한고 알려져있다. 때문에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품을 쓰려면 욕실에서 사용하기 가장 편하고, 세안과 면도 후 가장 먼저 바르는 '에프터쉐이브가' 적합하다.

에프터쉐이브가 대중화되어 있는 미국에선 이미 200여 년 전 부터 변성알코올 기반의 에프터쉐이브가 사용되어 왔으며,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트럼프(Donald Trump) 및 여러 유명인들도 특유의 클래식한 향과 사용감 때문에 변성알코올이 들어간 에프터쉐이브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이 어째서 그러한 오해를 받게되었는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병원과 각종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정도로 안전하고, 그 강력한 소독작용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다른 화장품성분으로는 대체될 수 없을 것 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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