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산, 강, 성곽, 도심 등 서울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한 번에 즐기며 100km 매력코스를 달리는 「서울 국제 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이하 서울100K)」가 이번 주말 19일(토)~20일(일) 펼쳐진다. 서울에서 열리는 첫 번째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다.

대회 타이틀은 ‘서울을 달리는 새로운 방법’이다. 서울광장부터 인왕산‧북악산 등 명산,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둘레길,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빌딩숲까지 서울의 주요 자연‧문화명소와 스카이라인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몽블랑 트레일러닝 대회나 홍콩100K 같은 대회는 도시 외곽에서 열린다며, 인구 천만의 대도시에서 트레일러닝 대회가 열리는 것은 세계에서 서울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전문선수, 동호인, 일반시민 등 총 약 2,700여명이 출전한다. 해외에서도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대만 등 32개국, 110명의 트레일 러너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서울을 찾았다. 가장 장거리 고난이도의 100K엔 76명이 도전한다.

특히 100K‧50K 코스의 경우 험준한 산악지형을 오르내리고 장시간 달려야 하는 만큼 사전신청 단계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쳐 출전자를 모집했다.

또 이번 대회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대회로 치러진다. 서울시는 KT와 협력해 최첨단 5G 기술을 활용, 10Km코스 대회를 서울광장 무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일반 시민들도 참가자의 역동적인 러닝 모습, 생생한 코스를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0km 트레일러닝 코스의 경우 360도 회전 카메라로 국내 최초로 촬영, 향후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서울의 매력 코스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코스는 서울의 심장인 남산을 배경으로 한 10K(입문자‧일반 시민), 서울의 하늘길과 성곽을 연결하는 50K(전문선수‧동호인), 서울의 대표명산~한강~도심을 연결하는 100K(전문선수)로 구성됐다. 서울의 자연‧역사‧문화를 최대한 누리며 달리도록 하는데 역점을 뒀다.

시는 안전요원, 산악 구조대, 최상의 의료진, 자원봉사자들과 힘을 모아 선수들이 안전하게 달리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50K‧100K 완주자는 세계 최대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몽블랑 트레일러닝 대회(UTMB, Ultra Trail Mont-Blanc)’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공식포인트 3~4점을 획득할 수 있다.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로부터 포인트를 획득하는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서울광장엔 달리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부상 없이 완주하기를 기다리는 가족, 친구, 연인 등 일반 시민을 위한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행사, 비보이‧셀럽 공연, DJ퍼포먼스, 레크레이션 등의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도전한 참가자들의 완주를 축하하고 각 부문별 개인기록 달성에 따른 순위별 시상식도 각 코스 마무리 시점에 개최된다. 1~3위에겐 트로피와 시상품이, 완주한 전체 참가자에겐 완주메달 등이 각각 제공된다.

번외행사로 대회당일인 19일(토) 오전 9시30분 서울광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서울100K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 with 노스페이스’도 열린다.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국내 최정상 선수들 총 200명이 로프 등 안전 장비 없이 4~5m 높이의 인공암벽을 오르내리며 미션을 수행하는 경기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100K>는 산악도시로서 60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서울의 매력적인 자연과 역사·문화 명소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트레일러닝 대회다. 스포츠와 역사·문화를 접목시킨 세계적인 명문 트레일러닝 대회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참가자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안전하고 즐겁게 완주하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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