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정식으로 문을 연 서울식물원이 2019년도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고상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2003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적 있으나 조경 프로젝트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이 제10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0.15(화) 14시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열린다. (사)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된 조경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조경정책과 실천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수한 지자체․민간사업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민추천을 통해 접수된 168개 작, 자체 출품 67개 작 등 총 235개 작품이 접수돼 경합을 벌였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국민참여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총 17개 작품이 상을 받게 됐다.

온실 내부

대통령상 '서울식물원'을 비롯해 국무총리상 '미사강변센트럴자이', 국토부장관상 '인천청라국제도시 청라크리스털캐널웨이', '래미안길음센터피스'가 수상했으며 '강릉솔향수목원'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창덕궁 달빛기행'은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국민참여 평가('19. 8. 16.~8. 25)가 도입돼 서울을 비롯한 전국 4개 도시에서 총 1,294명이 현장 참여한 결과가 반영됐다. 대통령상 시상은 국토교통부 권혁진 도시정책관이 대신하며 서울시를 비롯해 서울식물원 조성에 참여한 SH서울주택도시공사, 조경설계 서안(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계룡건설산업(주) 등이 공동 수상한다.

주제원(사색의정원)

서울식물원은 조경 시공의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행사 프로그램을 지속함으로써 조경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했으며, 앞으로 식물원 분야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화) 14시 조경대상에 이어 16시에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들 수상작들은 오는 10.20(일)까지 서울식물원 내 마곡문화관에 전시된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현재 야외 주제정원과 온실에서 가을식물 특별전을 진행 중이며, 10.18(금)부터는 3일 간 2019년 가을축제 「누군가의 식물원 시즌2」를 연다. 여성 인디듀오 옥상달빛, 싱어송라이터 김수영 등의 공연과 함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가을식물을 활용한 핸드타이드를 비롯해 플랜테리어 시연과 전시가 이뤄지고 라이브 페인팅쇼, 북앤뮤직테라피 콘서트, 야외 요가․명상, 티 클래스 등 식물과 관련된 체험형 문화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2019년도 가을행사 상세한 일정과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botanicpark.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작년 10월 11일 임시 개방한 이후 7개월 동안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5월 정식 개원, 1년 만인 지난 10.11(금) 누적 방문객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정식 개원 6개월 만에 조경분야에서 의미 있는 큰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조경 문화 확산에 힘쓰라는 뜻으로 알고 꾸준한 전시, 교육을 통해 생활 속에서 조경과 식물을 즐기고 누리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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