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공공적 가치 지향하는 전 세계 25개국 75개 프로젝트 중 12개 후보 선정
휴먼 시티 디자인 어워드서 박원순 서울시장, 영예의 대상 공개
체육시설·도서관 디자인으로 도시문제 해결한 남아공의 ‘두눈 학습 혁신 프로젝트’ 대상 수상
창의적인 디자인 문제 해결의 가치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세계적 어워드로 자리매김 기대

시상식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_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이 9월 26일(목)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제1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시상식과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2018 서울디자인위크’에서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를 제정, 실행하였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복합적인 도시환경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사람, 사회, 환경, 자연과의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관계형성에 기여한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디자이너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순종 운영위원장은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조형적 변용과 물질적 편익을 통하여 비즈니스 성공 수단으로 대표되는 디자인의 산업경제적 수단을 뛰어 넘어, 인간 삶과 사회, 환경 문제 등 공공적 가치에 주목해 전 세계가 탐색하고 공유하게 하는 획기적인 어워드”라며 기존 디자인 어워드와의 차별점을 강조하였다.

국내외 디자인, 커뮤니티, 건축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4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전 세계 25개국 75개 프로젝트 중 12개 프로젝트로 대상 수상 후보를 좁혔다. 12개 프로젝트의 주제는 공간의 확장, 자연 친화, 공유 공간, 협업디자인, 자연 흐름을 활용한 도구, 저가주택, 마을공유센터, 협업주택, 공동 참여 축제 등으로 디자인을 통한 다채로운 프로젝트의 주제가 돋보인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가 중점을 둔 심사기준은 첫째, 지속 가능하고 조화로운 휴먼시티 창조를 위한 도시 삶의 문제해결 둘째, 디자인 문제해결의 관점이 창의적이고 전 세계적으로의 가치 확장 셋째, 디자인이 인류와 환경에 공존하는 미래지향적인 세계의 문화와 문명의 미래 비전이다.

박원순 시장과 대상을 수상한 두눈 프로젝트의 리즐 크루거-파운틴(케이프타운 시정부 공간계획 환경국 수석 도시 디자이너) - 사진제공_서울디자인재단

심사기준에 따라 공신력 있는 절차를 거쳐 선정된 올해의 대상은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두눈 학습 혁신 프로젝트(Dunoon Learning and Innovation Project)’이다. 남아공의 수도인 케이프타운에서 20㎞ 떨어진 두눈 지역은 지난 20여 년간 인구가 다섯 배 이상 팽창했지만 제반 시설은 변화가 없어 주민들의 삶은 혼잡을 겪고 있었다. 두눈 프로젝트는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2013년부터 체육시설과 도서관을 지어 지역 활성화의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지방 정부는 창의적인 디자인 사고를 적용하고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중고 컨테이너를 활용하여 체육관을 짓고, 공공시설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에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체육시설과 도서관을 시작점으로 유아 개발 센터, NGO를 위한 공간, 민간 사업자를 위한 정보 거점 등으로 구체화될 계획이다. 찰스 랜드리 심사위원장은 “두눈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의 참여 원칙에 따라, 도서관을 촉매제로 사용하는 효과적이고 포괄적인 지역사회 개발계획으로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의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프로젝트가 제시하는 명확한 전략과, 프로젝트 주제를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연결시킴으로써 지역 사회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_서울디자인재단)

박원순 서울시장은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시상식에서 대상을 시상하며 “올해 제1회를 맞은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인류의 공동 과제인 사람과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와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의 창조를 목표로 한다. 앞으로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가 더욱 발전하여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축제 플랫폼이 되기를 바라고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휴먼시티디자인 창조와 소통의 장으로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두눈 프로젝트의 리즐 크루거-파운틴(케이프타운 시정부 공간계획 환경국 수석 도시 디자이너)은 “두눈 지역의 아이들에게 배움과 희망을 주기 위한 노력이 평가를 받고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상금은 두눈의 빈민층을 치유하고 다음 프로젝트인 교육혁신센터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사람과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디자인 어워드로 앞으로 국제 디자인계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올해는 디자인을 통한 민관 협력으로 지역 주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두눈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이처럼 창의적 디자인 사고에 의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확산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두눈 프로젝트 현지 사진 

도서관에서 교육을 받는 두눈 지역의 어린이들_Future leaders being empowered in the library (사진제공_서울디자인재단)
도서관 벽의 공공예술 작품_Learning stretching beyond current situation - Library wall with public art (사진제공_서울디자인재단)
도서관 정문_Library main entrance elevation (사진제공_서울디자인재단)
두눈 학습 혁신 프로젝트가 진행된 남아공 두눈 지역의 어린이들_Our future generation - whom we are doing this for (사진제공_서울디자인재단)
Sports Centre 1 (사진제공_서울디자인재단)
중고 컨테이너로 지은 남아공 두눈 마을의 체육시설_Sports Centre and Spray park 1 (사진제공_서울디자인재단)
Sports Centre and Spray park 2 - learn through play (사진제공_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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