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시 성동구청장다양한

구민 삶의 질 스마트하게 높이는 ‘스마트포용도시’ 
 

민선7기 1년을 지나왔는데 구정활동에서 가장 큰 성과는 무엇입니까?

지난 7월 매우 뜻 깊은 상을 연달아 수상했습니다. 먼저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로 2018년 정부혁신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 등 2억 9천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민선7기 핵심정책인 ‘스마트포용도시’를 핵심정책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혁신적인 행정을 펼쳐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여러 기관으로 확산 가능한 혁신사례들이 탁월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사회적 가치 강화를 위한 성동안심상가 조성,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운영, 효사랑주치의 운영 ▲협업문화 확산을 위한 리빙랩 방식의 셉테드 안전마을 조성 ▲ICT 활용 슬리핑차일드체크시스템 선도적 도입,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운영, 성동책마루 운영 등 타 지자체로 확산 가능한 혁신사례가 주목 받았습니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최한 ‘2019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일자리 및 경제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일자리창출 분야 최우수상’, 2016년 ‘사회적경제 분야 최우수상’, 2017년 ‘청년문제 해소 분야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2018년 대회 미개최)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밖에도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8년 정부 민원서비스 평가 대통령상 수상, 2018 재난안전관리 평가 대통령상 수상, 이번 2018 정부 혁신 평가 대통령상까지 포함해 ‘대통령상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우리 구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소통, 안전, 친절 분야에서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또한 지난 6월 고용노동부 주최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 수상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모든 성과는 많은 주민들께서 성동의 정책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변화에 힘을 실어주신 덕분입니다. 열심히 일 한 부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보람되며, 주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모든 성동구민의 자부심을 높인 계기라 생각합니다. 

 

성동구 자율방재단 발대식

재난안전관리평가 대통령상 수상 등 성동구가 가장 안전한 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주민 안전을 위해 펼치고 계시는 주요 정책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것과 직결돼 있습니다.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지방정부의 핵심적인 역할이고, 안전이 무너지면 주민의 삶도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기에 무엇보다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 예방과 대비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 ‘성동구 스마트 CCTV 영상관제시스템 구축’
최근 우리 구는 재난안전기금 3억 원을 투입해 ‘성동구↔성동소방서↔성동경찰서’로 이어지는  유관기관 실시간 스마트 CCTV 영상관제시스템 구축을 완성했습니다. ‘성동구 스마트 CCTV 영상관제시스템’은 구의 통합관제시스템 CCTV 2,855대의 실시간 영상과 소방서의 소방안전지도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재난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화재상황, 출동경로의 교통정보, 골목길 소방차 통행로 확보 상태 등을 미리 파악해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 선제적인 초동대응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재난현장 소방차 출동로 확보를 위한 안내방송 실시 등 신속한 수습·복구를 지원하고 구·소방서·경찰서 간 실시간 영상회의시스템 구축으로 기관별 적기에 필요한 역할을 신속히 추진 가능합니다. 실제로 지난달 발생한 싱크홀 사건이나 화재발생 시 소방차나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CCTV 영상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출동경로와 피해현장 주변의 상황 및 피해규모 등을 미리 파악해 선제적인 대처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일상생활 속 안전 실천을 위한 주민 402명 자율방재단 발대
안전에도 주민참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지역안전에 관심을 보이며 참여한 자율방재단도 발대했습니다. 급변하는 자연·사회환경만큼 재난도 대형화, 복합화 되고 있어 민간분야와의 협력이 절실한 실정에서 자율방재단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자율방재단은 가스, 소방, 전기, 건축, 토목 등 민간 전문가와 주민들로 구성됐는데, 그 수가 무려 402명입니다. 앞으로 지역 내 재난 발생 시 인적·물적 지원, 수방·폭설·폭염 등 시기별 안전점검은 물론 평시에는 지역의 안전 위해요소 예찰 등의 활동을 수행할 것이며 구민들에게 안전문화 의식을 높이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함께 둘러보니 더 안심되는 ‘안심마을’
지난 4월에는 왕십리제2동 안심마을 조성사업이 완료됐습니다. 왕십리제2동은 주택밀집지역으로 화재에 대한 우려가 높고, 도로가 협소하며, 무학초교에 인접해 통학로 교통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컸던 지역입니다.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전한 지역 사회 만들기’ 모델 사업으로 각종 범죄, 교통사고,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심골목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의 전 과정에 주민이 참여해 구민의 안전 수요를 반영하고, 범죄예방연구소, 형사정책 연구원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습니다. 사업완료를 기념해 주민과 함께 변화된 동네 의 모습을 둘러보며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점검도 병행했는데, 함께 한 주민들께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셔서 뿌듯했으며 앞으로도 골목 구석구석의 안전을 챙겨갈 계획입니다.  

◆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빅데이터로 해결한다 
2017년부터 관내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통학로 안전 등을 위한 성동형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상반기에 ‘제2차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표준모델 구축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관내 7개 초등학교 학부모 및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안전정책 주민공청회’도 열어 어린이 안전에 대한 구민들의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특히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표준모델 구축 연구용역’은 서울시·도로교통공단 등으로부터 수집한 교통사고 데이터 20여 종 6,300여 건의 객관적 데이터와 학생과 학부모가 생각하는 위험 우려지역을 태블릿에 직접 표시해 수집한 주관적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성동형 빅데이터 구축의 신뢰도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 용역과 주민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관내 7개 초등학교에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등의 시설물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 2020년에는 관내 모든 초등학교의 교통안전 관련 시설 개선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빅데이터 연구용역에‘리빙랩’ 방식을 도입해 학생과 부모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통학로 안전을 관리 할 예정이며, 성동형 빅데이터 사업을 통해 행정 효율은 물론 잠재적 위험까지 스마트하게 관리해 가겠습니다.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 협약식

민선 7기 비전이 ‘스마트 포용도시’인데, 성동구의 스마트시티는 어떤 모습이고 성동구를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한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민선7기 비전 스마트포용도시는 지자체의 한정된 재원으로 주민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인프라와 기술성만을 고려한 스마트시티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전략이 될 수 없으며, 보편화 되지 못하고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됩니다. 성동구는 스마트시티를 표방하되 ‘포용’의 가치를 더하여 주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정책결정에 참여하며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도시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적정기술에 주목했습니다. 적정기술은 저개발국의 빈곤퇴치나 자립도를 위한 저비용의 단순한 기술로 주로 인식되었으나, 21세기를 맞아 ICT(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선진국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전 직원이 각자의 업무에서 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성동형 적정기술, 스마트한 포용의 기술을 발굴하고 행정에 접목함으로써, 주민이 혜택을 누리고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구는 2019년 3월부터 성동적정기술연구회를 운영해 직원들이 현안업무, 지역사회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적정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사례를 찾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해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돌봄대상의 이상 유무를 살피고 말벗기능 등을 통한 사회약자 ICT돌봄서비스 ‘행복 커뮤니티 사업’이나, 어린이집 통학차량 갖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활용한 ‘슬리핑 차일드 체크시스템’은 스마트 기술 활용으로 업무를 경감시키면서 적은 비용으로 포용성을 높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9년 7월부터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대형생활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 도입은 동 주민센터 방문이나 별도의 출력물 필요 없이 신고가 가능하도록 하고, 적은 비용으로 주민불편을 해소한 사례입니다. 
성동구는 올해 서울시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로 선정된데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과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러한 대규모 공모사업을 추진기반으로 삼아 주민체감형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왕십리역세권 일대를 교통안전 스마트시티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교통, 안전, 돌봄, 미세먼지 저감 등 구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첨단기술을 접목해 구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구는 우선 보행량이 많은 구청 앞과 무학여고 교차로 횡단보도에 교통약자 등 보행자 무단횡단을 예방하고,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도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마트 시설을 접목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상해 현재 조성 중입니다.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구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와 연계해 교통데이터 수집과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되며, 시범운영 후 연차별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방범, 방재, 교통 등 도시데이터를 통합 연계하고,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경찰서, 소방서와 즉각적인 공동 대응으로 도시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며,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지원사업을 통해 교통중심지인 왕십리를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의 교통정보시스템, 사고유발 탐지서비스, 미세먼지 차단 교통시설 등의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교육분야에 많은 노력을 쏟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개선했으며 어떤 일에 주력하고 계십니까? 

교육은 우리 모두의 내일에 대한 투자입니다. 우리 구는 수년째 과감한 교육투자를 한 결과, 2015년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 지정, 2016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선정, 2017년 전국 최초 4차산업혁명체험센터건립, 2018년 과학문화미래관 유치라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도선고, 금호고 등 2개의 인문계 고교를 유치했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1개의 권역별 체험학습센터 등 교육관련 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특히, 드론, IoT, 3D프린터 등 미래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각종 재난 및 지진체험이 가능한 ‘생명안전배움터’, 책과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복합공간 ‘성동책마루’는 학생들과 주민들의 호평과 함께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평생학습관 건립, 도서관특화사업 등 교육특구와 연계한 평생교육 사업의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공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서는 특구 지정 전 2014년 25억 원이었던 학교 지원 예산을 올해 55억 원까지 서울시내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교육경비 지원강화를 통해 3년 연속 학생 1인당 지원액 부문에서 서울시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이를 통해 노후한 학교 시설 개선과 함께 슬리핑 차일드 체크 등 안전 분야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설명회부터 입시진학상담센터 운영을 통한 대학진학입시컨설팅까지 전 연령대에 걸친 촘촘한 지원으로, 저 연령대 학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출학생과 전입학생의 격차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최근 6년간의 초등학생 전출‧입 통계를 분석해본 결과, 지난 3년(13~15)에 비해 최근 3년(16~18)간 관내 초등학생의 순전출이 연평균 397명에서 275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9학년도 대학입시 결과, 관내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다수의 고등학교에서 의과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정원오 구청장이 성수 글로벌체험센터 프로그램에 참관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가 국가적인 문제입니다. 성동구의 출산율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서 어떤 수준인지요.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보육대책을 드셨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안입니까?
 
성동구도 출산율 하락이라는 전반적인 추세를 거스르지는 못했지만, 감소폭은 타 자치구에 비해 가장 낮으며, 출산가능성이 가장 높은 30~34세, 35~39세의 출산율이 25개 자치구 중 1,2위로 젊은 가구층이 성동구로 많이 유입돼 나타난 결과입니다. 이러한 젊은 부부 증가폭이 커지면서 보육 환경 개선 요구가 많아지고, 구 또한 지속적인 환경 개선으로 공보육률 1위를 달성함으로써 성동구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이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성동구의 국공립어린이집은 총 78개소에 달하며 국공립 이용률이 58.6%로 서울시 평균 39.5%에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계속해서 국공립어린이집 신축,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 전환, 민간어린이집 매입 등 다각적으로 공보육 확대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70%까지 확대 할 계획입니다. 또한 만0세~5세 영유아에 대해서는 무상보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반해, 초등학생 대상 돌봄 지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돌봄 사각지대가 우려됩니다. 전국 공적돌봄 이용률만 살펴봐도, 영유아 공보육율이 전국 평균 68.3%인 215만 명인 반면, 초등학생은 12.5%인 33만 명으로 초등학생에 대한 공적돌봄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17년 신학기 초등 1~3학년 자녀를 둔 직장인 여성 15,841명이 퇴사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관내 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및 초등학교 취학 예정 학부모 등 1,200여명을 대상으로 초등돌봄 확대 추진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돌봄센터 확충 및 프로그램 운영, 돌봄서비스 제공 등 초등돌봄 프로젝트 4개년 시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지난 2월 13일 KCC스위첸 아파트 내 성동형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5호점까지 개소해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총 12곳의 아이꿈누리터를 개소 할 예정입니다. 지역 내 학교·종교시설,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 동주민센터,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2022년까지 공적돌봄수요 100%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현금복지’에 대한 문제점을 가장 먼저 제기하셨는데 그와 상대적인 ‘서비스 복지’는 무엇이며 복지대타협 구성 추진 이유는?

지자체 예산은 한정돼 있습니다. 이에 같은 돈을 투자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 시스템, 각 지자체마다의 특징에 맞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서비스 복지’입니다. 특히 주민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기초 지자체는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어르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는 어르신 복지시설과 프로그램을, 아이들이 많은 지역은 어린이집과 돌봄센터를 확충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손쉽고 단기적 호응이 큰 현금 복지의 유혹을 지자체에서 뿌리치기는 어려운 면이 있으나, 각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하게 될 경우 지급금액 등이 차이가 나게 되므로 중앙정부에서 일괄적으로 추진해야 지방 재정력이나 인구에 따라서 소득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복지대타협특위의 출범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현금복지의 무차별적인 경쟁과 그에 대한 보건복지부의‘지자체 복지결정권 침해’ 논란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즉 “질서 있는 복지의 확대를 위해서 지자체부터 자율적으로 복지대타협을 추진하자”는 것입니다. 보편적 복지 확대로 기초자치단체의 복지 부담이 지속 증가한 가운데 지자체간 재정불균형이 심한 상황에서 현금복지로 시군구 간 경쟁할 경우 사회적 불평등과 불필요한 갈등 발생이 우려됩니다. 이와 같은 지역 간 복지의 부익부 빈익빈은 보편적 복지의 정신에도 어긋나며, 전국적 영향을 주는 수당·급여성격의 복지는 중앙에서 일괄 지급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서비스 복지’로 경쟁해야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에 중앙정부의 조정이나 권고가 아닌 226개 기초지자체가 중심이 된 자율적인 조정과 대타협만이 해결방안이라고 판단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특별위원회를 통해 현금복지 문제 뿐 아니라 중앙과 지방 간 복지 역할에 대한 모델도 같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1단계~2단계는 지방정부들이 시행중인 현금복지에 대한 실태조사와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며, 3단계로 지방정부 주도의 자율적 협의를 통한 “현금복지 정책조정 권고안” 결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복지대타협 특별위원회 운영은 자치단체장 뿐 아니라 여러 자문위원, 시민위원, 협력위원들을 위촉해 충분히 교감하며 숙의할 예정이며, 1~2년의 기간을 두고 공청회와 설문 등을 통해 공론화의 시간을 갖고, 성과분석을 통해 현금복지의 효용성을 전면 분석하여 합의를 이끌어 내 시군구 협의회 차원에서 대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광복절행사 백범김구 낭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

앞으로 남은 임기 중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민선7기가 출범하면서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포용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비전을 세우고 지난 1년간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드물게 스마트도시 관련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과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 사업」, 서울시 「서울시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 공모에서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설정해 스마트시티 4개년 계획도 수립했으며, 민선7기 2년차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적정기술로 구민 모두를 포용하는 스마트포용도시를 선보이겠습니다. 민선6기부터 시행한 교육, 경제, 복지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사업들을 보완·발전시켜감으로써 정책효과를 극대화 시키겠습니다. 교육특구 재지정, 서울 최고 수준의 학교 교육경비 집행을 통해 성동의 교육 수준 향상, 구립어린이집을 보다 확충해 공보육률을 70%까지 높이고, 민간어린이집 보육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성수동 일대를 중심으로 집적한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지식산업센터 등 우수한 집적 환경을 기반으로 기업하기 좋은 ‘성수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상생협약 확대, 지속가능발전구역 운영 등을 비롯해 전국 최초로 조성한 공공안심상가의 안정적 운영을 통한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겠습니다. 7개 도시재생사업(성수, 마장, 용답, 송정, 사근)의 경우 지역별 특색에 맞는 사업을 주민 주도로 추진, 성수동은 공장지대를 철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재생하는 방식으로 ‘문화예술 클러스터’,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조성하겠습니다.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 ‘돌봄SOS센터’ 운영은 성동형 의료복지체계와 연계시켜감으로써 고령사회에 걸맞은 공공의료복지 모델을 형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구민 모두가 성동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민선7기에도 성동의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상을 선보이겠습니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1년 전 지난 선거에서 70% 가까운 주민들이 저를 지지해 주신 것을  항상 기억합니다. 더 열심히 일해 성동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신 것 같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구민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 7대 구정목표를 설정했고, 지난 1년은 이를 토대로 총 163개의 공약 이행을 위해 차분히 준비한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 사업 추진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구청장으로서의 목표는 ‘성동구를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구’로 만드는데 있으며, 앞으로도 이 목표를 향해 전진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새 시대를 향한 벅찬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발맞춰 가는 시기로, 모든 구정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구민과 함께 성동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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