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문화를 창달하고 도시의 미관을 증진하여, 우수한 건축물의 건축을 장려하기 위해 상을 제정한다.’

1979년, 첫 건축상 제정 당시 서울시 건축지도과에서는 ‘난잡하고 엉성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 가득한 도시에 변화의 동력을 제공하고 건축계 발전에 한 몫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고문을 건축전문잡지 ‘공간지’3월호에 기고하였다. 당시, 출품작도 전시 관람객도 부족했지만 효용과 실용성을 넘어 건축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도시와 건축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후 사회적 혼란으로 2년간 상을 수여하지 못하였지만 1982년 부터는 매년 상을 수여하였고 야간경관 부문 신설, 주거·비주거 구분 등 다양한 변화와 노력을 거쳐 서울의 건축은 2000년대에 들어 차츰 개성과 철학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2009년 서울건축문화제로 축제화 되어 올해 제11회 서울건축문화제를 개최하게 이르렀다.

대 상- 문화비축기지(허서구)

올해 제37회 서울시 건축상은 총 133작품 중 대상1작, 최우수상 4작, 우수상6작, 건축명장 1작이 선정되었으며 수상작들이 대상을 받은 문화비축기지에서 전시되어 더욱 뜻깊고 의미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제11회「서울건축문화제 2019」는 9월 6일 ‘열린공간’을 주제로 개막하였으며 다양한 전시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이달 22일까지 문화비축 기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건축문화제는 매일 400여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전시관람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 관람객은 물론 국내외의 건축가와 전문가들도 함께하고 소통하는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 가며 다양한 경험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최우수상- 서소문역사공원 및 역사박물관(윤승현)

주제전 ‘열린공간’은 한강에 대해 5명의 건축가가 다양한 방식의 영상, 모형, 이미지 등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영감을 주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열린공간’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31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한 ‘SAF 대학생 여름건축학교’ 는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과 함께 진행 되었으며 최종 결과물이 문화제 기간 동안 전시되어 다음 세대 도시건축 분야의 주역이 될 청년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건축문화투어, 도슨트투어, 건축설계 잡 페스티벌 등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최우수상- KB청춘마루(김시원)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연남, 홍대, 성수동 거리와 건축미가 높은 건축물을 거닐며 공간에 대한 상상을 나누는 ‘건축문화투어’는 200명의 사전 신청자 중 60명이 선정되어 함께 하고 있다. 관람객이 도슨트 설명과 함께 전시를 더욱 알차게 돌아볼 수 있는 ‘도슨트 투어’는 현재 14회(회당 20여명) 진행되었으며 21일과 22일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설계 잡 페스티벌’은 T2 열린강연과 T6 오픈오피스를 통해 현업 실무자와 예비 건축가들이 소통하는 자리로 운영되었다. 9월 6일에서 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건축설계 잡 페스티벌’은 첫날 198명, 둘째날 141명이 참가하여 국내 최정상의 11개 건축설계사무소의 인사 담당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로 행사 기간내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참가자들 대부분 건축전공 예비 졸업생들로 현직 선배들에게 듣는 현장 이야기와 포트 폴리오, 면접 준비 방법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우수상- 사비나미술관(이상림)

특히, 이번 서울건축문화제 2019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와 소통하고 있으며, 문화제 종료 이후에도 SNS에서 관련 작품과 전시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건축문화제 2019의 다양한 전시 및 참여 프로그램을 행사 종료 후에도 만나 볼 수 있도록 전세계 어디에서나 접근 가능한 SNS 채널을 활용한 아카이빙에 신경을 썼으며, 유튜브 채널에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건축가 및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확인 가능하다.

주제전 ‘열린공간’에 참여한 5명의 국내 건축가 인터뷰 영상은 건축에 관심있는 미래 건축인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미를 얻을 수 있는 전시로 꼭 한번 방문하여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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