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지난 18일(수)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의 대 시민 소통 프로젝트 <느그 동네 시의원 뭐하시노> 코너에 출연해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1975년 엄중한 시국에서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최정순 의원은 사회 문제의식과 책임의식을 느꼈다. 이후 박정희·전두환 정부에 맞서 싸우다 징역형을 두 차례 선고받아 2년 넘게 수감생활을 했다. 1983년 고(故) 김근태 의원 등과 함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결성해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 이을호(당시 민청련 상임위원회 부위원장)를 만났지만 민청련 의장 김근태보다 이틀 앞서 체포됐고, 심한 고문을 받은 후 30년 넘게 정신이상으로 입원을 반복하는 등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그런 역경에도, 30년간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전무와 인재개발원장을 역임하는 등 중견기업의 유리천장을 깨고 불합리한 제도를 바꿔놓기도 했다.

최정순 의원은 고문 피해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남편에게, “고문후유증으로 30년 간 병상에 누운 남편, 포기하고 싶을 때 내가 발견한 건 사랑이었다“라며, 절절한 음성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많은 청취자들은 “감동적이다”, “의원님과 남편분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정순 의원의 절절한 사부곡은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유튜브 클립으로 다시 볼 수 있다.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시 초선의원들을 초대해, 서울시의 의원이 누가 있고, 무슨 일을 하는지 낱낱이 살펴보는, <느그 동네 시의원 뭐하시노> 코너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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