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든든한 메로나 앞세워 국내 입지 단단히 굳히고 해외진출 선두주자로

빙그레 공식 홈페이지

메로나는 1992년 탄생해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출시하자마자 2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SNS상에서 ‘올 때 메로나’라는 신조어도 탄생시켰다. 빙그레는 메로나를 필두로 해외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메로나는 출시 당시 고급 과일의 대명사인 멜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다. 메로나는 초록색의 독특한 사각형 모양은 차별을 원하는 젊은 층을 파고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메로나는 유지방을 6%이상 함유해 부드러우며 특유의 향과 쫀득함이 혀를 자극해 풍부한 맛을 즐길수 있다.

빙그레 공식 홈페이지

빙그레는 메로나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이른바 ‘메로나 마케팅’을 적극 활용 중이다. 2018년 출시한 ‘올때 메로나 튜브’는 세계 최초로 사각 형태를 적용한 튜브 아이스크림이다. 국내 대표 아이스크림인 메로나 바 제품을 튜브 스타일로 구현한 올 때 메로나 튜브는 사각 형태의 튜브를 적용하면서 성형성, 유통환경, 취식 편의성 등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했다. 또한 튜브 손잡이를 사용하지 않고 개봉하는 소비자 행동 습관을 반영하여 손잡이 없이 편리하게 개봉이 되도록 했다. 올때 메로나 튜브는 작년 4월 출시 이후 올 5월까지 누적 약 900만개를 판매했다. 올 초 중국, 홍콩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FILA 공식 홈페이지

메로나는 국내에서 패션, 생활용품과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빙그레 메로나는 2017년 패션브랜드 휠라와 'FILA X 메로나 컬렉션'을 선보였다. '코트디럭스'와 '드리프터(슬리퍼)'에 메로나의 멜론 컬러를 입혀 내놓은 제품이다. 멜론 색의 산뜻한 느낌이 10, 20대의 관심을 끌어 코트디럭스 메로나는 초도 물량 6,000족이 출시 2주 만에 모두 팔렸고, 추가 물량을 생산했다. 메로나는 티셔츠에도 새겨졌다. 빙그레는 스파오와 협업해 메로나, 붕어싸만코, 쿠앤크 등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을 디자인한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전 판매율이 35%를 넘어서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메로나 티셔츠의 성공에 힘입어 2018년 이랜드리테일의 슈즈 SPA브랜드 슈펜과 협업해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탄생시켰다. 슈펜은 메로나와 쿠앤크, 캔디바, 생귤탱귤, 투게더 등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하여 투명PVC백을 비롯해 카드 지갑과 에코백, 볼캡, 버킷햇, 양말 등 잡화 21종을 출시했다. 메로나는 생활용품으로도 변신했다. 메로나 수세미는 SNS상에서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탔다. 해외에서도 유명 브랜드가 생활용품으로 출시되어 좋은 호응을 얻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메로나 수세미는 디자인적인 요소 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빙그레 공식 홈페이지

메로나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 2,000원대의 높은 가격에 판매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디저트 문화로 자리 잡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외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현지인 마켓에서도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아시아 거점 시장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 수출 7개월 만에 수입아이스크림 중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수출을 통한 성공적인 시장진입 덕분에 2014년 브라질과 중국, 2016년 미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2017년,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메로나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판매하기 시작했다. 빙그레는 앞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확대를 통한 지속적 성장 토대를 구축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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