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활용도가 낮은 공터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해 생기 넘치는 공감터로 재탄생시키는 「2019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8월 22일(목)부터 8월 25일(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서울시 푸른도시국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행사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노후된 마을마당, 버려진 공터 등 도심 곳곳의 자투리땅 66곳을 단 72시간 만에 생기 넘치는 지역주민의 휴식터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서울시만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에 일조하였다.

금천구 독산동 가로쉼터(조성전, 조성후)

지난해에는 굽이진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가파른 콘크리트 공터를 넓은 목재평상 쉼터로 탈바꿈시켜 할머니들의 사랑방이 되었고 <은평구 불광동 할머니 계단> 아리랑로 가로변 웃자란 나무로 뒤덮여있던 작은 녹지대를 아름드리 윤노리 정원으로 재창조하여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었다.

불법주차로 방치되어있던 공터는 영화 ‘해리포터’의 기차승강장을 모티브로 지역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쉬며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고<도봉구 창동 공터> 도시번화가에 위치해 쓰레기투기가 빈번하던 노후쉼터는 도시경관을 색다르게 볼 수 있는 여러 장치를 실험적으로 표현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조성되었다.

현재까지 총 621명의 시민과 건축․도시․조경 분야 전문가가 주체적으로 협력하며 서울의 도시경관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왔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아 2018년에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19년에는「대한민국 국토대전」의 ‘도시재생 및 생활SOC 분야’ 1위를 차지하여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기도 하였다.

양천구 신정동 가로쉼터(조성전, 조성후)

올해는 특별히 시민이 직접 대상지에 적합한 주제를 찾아 보다 실험적이고 참신한 계획을 할 수 있도록 “자투리땅에서 를 찾아라!”라는 미션을 부여하였고 응모 접수 총 35개의 시민팀 중 자투리땅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찾은 7개 시민팀을 최종 선정하였다.

자투리땅의 역할과 의미를 스스로 찾는 공모였기에 작품 하나하나 기후변화 대응, 커뮤니티 활성화 등 도시와 시민이 현재 겪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우주정복 디자인 그룹 ALIVEUS와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이 모인 ‘솔화백팀’은 종로구 북인사마당의 소나무가 심겨진 자투리녹지대에 이 지역에만 가능한 [한 폭]을 찾을 예정이며, 밝게 빛난다는 뜻의 팀명처럼 자투리땅을 빛내 서울시를 밝히겠다는 ‘Lucete팀’은 조경학과 학생들이 의기투합한 팀으로 성동구 금호동 언덕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같은 [명장면]을 찾아 도시경관에 색다름을 더한다.

송파구 송파동 가로쉼터(조성전, 조성후)

제이드가든 정원사들과 조경학도, 임학도가 모인 ‘제기발랄팀’은 동대문구 휘경동 자투리땅을 [5G]처럼 최신트렌드를 선도하는 온실정원으로 바꾸어 다양한 세대를 모으며, 공주대학교 교수님과 예비 연구생인 4학년 학생들, 열정 가득한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ITLs팀’은 강북구 대상지내 방치된 [불당골] 비석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특색있는 암석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77년생부터 99년생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힘을 모은 ‘도봉79’팀은 도봉구의 도봉산 입구에 위치한 만남의 광장을 마중다락원같은 공간으로 변경하여 오가는 등산객에게 색다른 [여행]을 선물할 예정이며, 같은 학교 조경학과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으로 구성된 ‘공간크리에이터팀’은 은평구 일상공간에 주목하여 숨겨진 공간의 [V라인]을 찾는다. 불필요한 시설을 줄이고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공간까지 찾아내어 주민의 품으로 되돌려준다.

2018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개막식 현장, 힘차게 환호성을 외치며 열의를 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모전을 목표로 각기 다른 개성이 가진 사람들이 결성한 ‘새벽녘팀’은 무엇보다 공간이용에 중점을 두고 주민의견을 수렴하였다. 양천구 주택가 낡은 마을마당이 생기있는 주민소통의 [숲]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모든 작품들에는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집중 식재하여 도시환경 문제해결에 기여하면서도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지는 도심번화가 주변 2개소(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성동구 금호동 공터), 주민맞이공간 3개소(동대문구 휘경동 가로변 쉼터, 강북구 삼각산동 자투리녹지대, 도봉구 도봉동 가로변 쉼터), 주민생활공간 2개소(은평구 녹번동 가로변 쉼터, 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등 총 7개소이다.

서울도서관과 시청을 배경으로 시민참여팀 배치

최종 선발된 시민참여팀은 8월 22일(목) 오전 9시 서울광장 개회식 이후, 각각 매칭된 공간으로 이동해 단 72시간(3일)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에 방치되었던 자투리땅의 가치에 주목하여 지역의 숙원사항을 해결한다. 크기는 작지만 시민생활에 영향력이 큰 사업이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env.seoul.go.kr/square/72hour-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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