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우버 공식 트위터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5월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우버'는 주당 45달러로 공모되며, 시가총액은 820억 달러(약 97조 원)에 이르렀다. 우버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된 시기는 2010년으로, 우버는 10년 만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 냈다. 우버가 성장할 수 있던 동력은, 기존의 상식을 깨는 와해적 혁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2009년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마트폰의 터치 한 번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우버'가 개발되었고, 2010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운행을 했다. 당시 우버는 택시가 없는 택시 서비스로서 기존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혁신을 이끌었다. 우버는 택시 차량을 소유하지도 않고, 전문 택시 기사를 채용하지도 않는다. 단지, 우버에 등록한 일반인 라이더와 고객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할 뿐이다. 우버는 미국 내에 그치지 않고 2011년 파리를 기점으로 2014년에는 전 세계 1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실시했다. 현재는 10년 만에 820억 달러의 시가 총액을 지닌 회사가 되었다.

 

우버의 개발은 기존에 전화로 택시를 호출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택시를 붙잡아야 한다는 상식을 한순간에 깨 버렸고, 누구에게나 택시 기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이른바 '와해적 혁신'으로 기존 시장의 메커니즘을 깨 버리고, 전통적 기대와 전혀 다른 내용으로 기존의 택시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왔다. 우버의 혁신은 단순 플랫폼 개발에 그치지 않았는데, 우버는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우버는 자율주행 차량의 택시화를 꿈꾸며 무인 택시의 운영을 준비 중이다. 택시가 없는 택시회사에서, 이제는 택시 기사마저 없는 택시회사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자본이 곧 성장의 동력이 될 수는 있겠지만, 항상 그러한 시대는 저물었다. 자본력 하나로 기존의 시장을 파고들기에는 너무 많은 위험이 따른다. 우버는 오직 차량 공유라는 아이디어로 시장을 장악했고, 기존의 시장을 파괴하는 혁신을 가져왔다.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820억 달러의 주식회사로 성장한 우버는 끊임없이 새로운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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