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는 7월 16일 서울 중구 영국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의 출시를 알렸다. LG 홈브루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9에서 LG 전자가 공개한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이다.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와 숙성을 거쳐 2~3주 안에 약 5리터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며 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홈(Home)술족'이 많아졌다. 송대현 LG 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간담회에서 "LG 홈브루는 LG 전자 H&A 사업부의 목표인 '인류의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을 고민한 결과"라며 5년, "10년 후 소비자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가정용 수제 맥주 제조기를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LG 홈브루는 발효부터 세척까지 복잡한 맥주 제조과정을 자동화한 제품이다. 사용 방법은 캡슐형 커피 머신과 유사하다. 기기 오른쪽에 물을 넣은 후 가운데에 원하는 종류의 캡슐을 넣고 기다리면 된다. 캡슐은 인디아 페일 에일, 페일 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5종이다. LG 전자는 캡슐을 추가로 개발하고 두 종류의 맛을 섞어 만들 수 있는 맥주의 종류를 늘려갈 계획이다.

LG 홈브루의 가격은 399만 원이다. 렌털(케어솔루션)하면 선납금에 따라 5년간 매월 1만 9900원~9만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캡슐 패키지는 각각 3만 9900원이다.

LG 전자는 CES 2019에서 LG홈브루 외에도 롤러블 올레드 TV와 같은 '신(新)가전'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신가전'을 발판으로 가전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LG 전자는 지난 1분기에 H&A(가전)사업부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5조 4659억원, 영업이익 727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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