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평소 딱딱하게 느껴졌던 도시건축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를 각계각층의 명사와 전문가로부터 듣고 만화, 사진 등을 통해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무료 강연을 마련한다. 9.8(일)~10.26(토) 총 14회 선보인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건축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다. 올해는 ‘집합도시(Collective City)’를 주제로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총 65일(9.7.~11.10)간 열린다.

서울시는 21일(수)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강좌별로 10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예컨대, 비엔날레의 협력큐레이터인 홍주석 강연자는 동네 서점, 식음료 편집샵 등 개성 있는 동네의 작은 로컬 공간이 사람들을 모으며 동네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모습을 통해 서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로컬크리에이터가 바꾸는 도시의 미래>를 강연하다.

KBS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다큐멘터리의 김소현 작가는 서울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골목길을 직접 탐방하며 사람냄새가 여전히 풍기는 서울의 모습을 소개하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동네한바퀴]와 도시이야기>를 강연한다. 전태일의 일생이 담긴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를 그린 최호철 작가와 만화평론가 박인하 교수는 서울 도시의 이야기를 라이브드로잉 퍼포먼스로 선보이는 <만화, 손과 눈과 발로 그린 공간> 강연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한다.

비엔날레 강연 프로그램은 ①서울비엔날레의 주제 이해를 돕는 ‘비엔날레 주제강연’ ②건축과 색다른 분야의 결합을 통한 색다르고 흥미로운 스토리의 ‘특별강연’, 이렇게 2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행사 주요 전시장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살림1관, 나눔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아카이브실에서 진행된다.

‘비엔날레 주제강연’은 서울비엔날레를 기획하고 만든 감독, 큐레이터, 디자이너가 직접 강연자로 나서 서울비엔날레, 건축디자인과 기획 등 생생하고 깊이 있는 내용의 강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9.8(일) 프란시스코 사닌 해외 총 감독의 강연을 시작으로 10.23(수)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별강연’은 건축과 색다른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와 건축이야기를 통해 시민들의 공감 및 흥미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미디어아트, 건축영화, 만화, 다큐멘터리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준비한 특별강연은 9.21(토)~10.26(토)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총 6회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특히, 웹툰으로 유명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박인하, 최호철 교수는 만화 작품을 통해 서울과 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최호철 작가의 <태일이>와 같이 익숙한 만화형식, 라이브드로잉 퍼포먼스를 통해 공간을 풀어내며 시민들의 흥미를 돋울 계획이다.

강연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 (http://www.seoulbiennale.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임재용 서울비엔날레 국내총감독은 “이번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건축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했다”며 “시민들이 다채로운 강연을 통해 평소 딱딱하게 느꼈던 도시‧건축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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