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올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 중인 ‘민간클라우드 기반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서비스 사업’의 사업자로 이번달 29일 ㈜LG CNS(대표 김영섭)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민간클라우드 기반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서비스 사업’은 지역공공의료기관의 허브인 보건소의 의료영상분석 분야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의 하나인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여 공중보건의의 엑스레이(X-ray) 판독업무에 보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은평구 보건소에서 촬영하는 엑스레이(X-ray) 영상은 의심되는 폐질환의 진단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판독을 의뢰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받는데 하루의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이번 사업으로 AI시스템이 판독하면 시간은 20초로 줄어들어 공중보건의의 신속한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은평구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서비스 개념도

그리고 94%에 달하는 정확도를 바탕으로 폐질환의 신뢰성 있는 진단 및 조기 치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과기정통부로부터 총사업비 4억원 전액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본 사업은 올해 9월부터 은평구 보건소를 방문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렇듯 은평구는 올해 9월 시범 서비스 제공으로 판독이 가능한 질환은 폐결절에 한하지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추가하여 2020년 말까지 결핵, 기흉, 폐렴 등 주요 폐질환의 진단으로 확대 ·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은평구 보건소를 방문하는 구민들은 엑스레이(X-ray) 촬영을 통해 법정 전염병인 결핵의 유무만을 알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조기발견이 어려워 사망률과 오진률이 1위인 폐암을 비롯한 주요 폐질환에 대한 진단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 사업의 계약자인 ㈜LG CNS는 은평구 AI 보건소 모델을 중심으로 응모한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관의 ‘민간주도형 전자정부서비스 아이디어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이후 전국의 254개 보건소로 AI의료영상분석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은평구 보건소를 방문하는 구민 누구나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몸으로 실감하게 될 것이며, 주요 폐질환의 조기발견을 통해 구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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