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누구에게나 편안한 안식을 주는 공간이어야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쉽게 고치기 어려운 열악한 거주환경은 짐이 되기도 한다. 이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올해 말까지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수행기관을 통한 관내 기초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60% 이하 독거어르신 106명의 발굴을 완료하고, 사전 욕구 조사를 반영해 오는 7월부터 개인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주요 지원내용은 방충망·단열재 설치, 가스안전 차단기 설치, 싱크대 개·보수, 미끄럼 방지매트, LED 전구교체 등이다.

아울러 동작노인종합복지관, 동작재가노인지원센터와 연계해 어르신 댁으로 직접 방문, 안부를 묻고 건강을 체크하는 서비스도 함께 병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어르신청소년과(820-956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구는 주거 뿐 아니라, 안전과 건강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 사업,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저소득 어르신댁에 방문해 가스차단기 설치 및 싱크대 개·보수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또한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 9개소 수행기관의 협조를 받아, 1,324명의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경로식당, 식사배달, 밑반찬배달 등을 지원해주는 무료급식 사업도 연중 운영 중이다. 고상기 어르신청소년과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주거복지 강화는 삶의 기본조건 충족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돌봄서비스와 지원으로 더욱 촘촘한 어르신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2년부터 독거어르신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15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장비 설치 및 개·보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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