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재계약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규정을 상세히 알려 드립니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난 5월 27일과 29일, 지역 최대 영구임대아파트단지인 SH성산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재계약 바로알기’ 교육을 진행했다. 임대아파트의 재계약 시즌이 다가오면서 거주공간을 잃을 수도 있다는 입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계약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총 7개 단지에 약 18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SH성산아파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재계약 시즌에 접어든다. 입주민 중에는 재계약 절차와 방법을 자세히 모르는 주민이 많아 교육의 필요성과 실효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대상은 일반 입주자를 비롯해 기초수급자와 한부모가정,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이다.

이들에게 주거 안정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았다. 마을의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성산2동주민센터와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마포정신건강복지센터, SH공사 주거복지센터, 마포구보건소, 생명사랑활동가단체 ‘명랑촌’ 등 6개 관련기관이 발족해 만든 ‘생명사랑 네트워크’가 교육을 주최했다.

마포구가 SH성산임대아파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계약 바로알기 교육

27일에는 ‘임대아파트 재계약의 기본지식’, 29일에는 ‘임대아파트 재계약의 규정과 실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마포용산센터와 주택관리공단이 각각 교육을 맡았다. 교육에 참여한 통장 및 주민 등 40여 명은 공공임대주택 관련 법령과 지침을 비롯해 재계약 과정과 준비 방법 등에 관해 실제 사례가 담긴 교육에 높은 집중력과 호응도를 보였다.

교육에 참가한 성산2동의 10통장 허만준 씨는 “우리 아파트에는 장애인 및 독거노인 비율이 높은데 지난해 일부 가구에서 자녀의 소득으로 인해 수급자에서 비수급자로 자격이 변동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런 분들이 재계약 할 때 임대료가 인상된다고 하니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SH성산아파트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우울증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영구임대주택 거주자의 공동전기료와 건강보험료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시작한 MH마포하우징 사업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에만 주택 10호를 자체매입하고 LH공사, SH공사 등과 협업해 10호의 주택을 추가 확보한 후 취약계층이 머물 수 있는 보금자리로 제공한다. 이렇게 2022년까지 총 95호의 거주공간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저소득 계층 입장에서는 주거안정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주거안정을 위해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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