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으로 축소됨에 따라 여가시간에 취미 활동 및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 학원을 찾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어 이런 분위기에 맞춰 지역사회의 음악학원에는 직장인 수강생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피아노는 음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악기로서 음악을 모르는 초보자들도 접근하기 쉬워 자기만의 취미를 계발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는 이런 직장인들의 수요에 따라 수업을 제공하는 ‘피아노 테라스’ 음악학원이 있다.


지역사회 내에 있는 음악학원은 주로 아동을 대상으로 평일 낮 시간에만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요즘과 같이 늘어나는 직장인의 수요로 피아노 테라스는 평일 낮 시간에는 어린이 반을 운영하며 평일 오전과 저녁 및 주말에는 직장인, 성인을 위한 반을 꾸린다. 특히 모든 수강생에게는 운영시간 내 무료로 연습실을 개방하고 있는 점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피아노 테라스의 임정은 대표원장은 “약 20~30년 전 우리가 어릴 때만 해도 피아노 학원에서 ‘체르니’ 연습 곡만 배우다가 지루함을 느끼고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자기가 직접 노래하며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실용적인 반주나 재즈 피아노 중심으로 배우다 보니 자연스레 동기유발이 될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적용하기도 쉬워 성인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라며 실제로 “피아노 테라스에서는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아동 수강생이 약 80%를 차지한 반면 현재는 성인들이 수강생 전체의 30-40%를 차지한다고 한다.” 특히 피아노 성인반 커뮤니티 내 활발한 교류와 연주회 참여 등을 통해 개개인의 음악성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반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리코더, 오카리나, 단소 연주 및 영어 동요, 팝송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수요특강’이 마련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영어 동요, 팝송 특강은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공부한 임정은 대표 원장이 특별히 개설한 프로그램으로 기존 피아노 학원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피아노 테라스의 교육 목적을 드러내는 과정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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