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에 체결된 명동 타운매니지먼트 사업 기반조성 업무협약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도심공동화에 시달리는 명동 중심업무지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서울시, 관내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구는 9일 오전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서울시·사회혁신기업 더함·(주)어반트랜스포머와 '명동 타운매니지먼트 사업'의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타운매니지먼트(Town Management)란 도시 관리를 행정기관 중심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다. 도심공동화로 동력이 떨어지는 중심업무지구에 공인받은 민간조직이 공공공간을 포함한 지역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심 활력을 높이는 '거버넌스형 도시관리'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구와 서울시는 명동 타운매니지먼트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비 지원과 함께 행정적인 지원을 수행한다. 민간·지역주체 '더함'과 (주)어반트랜스포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본 구상부터 공인된 타운매니지먼트 관리 협의체(TMC)와 조직(TMO)을 만드는 거버넌스 구축, 공공부지 개선 및 정비 마스터플랜 등을 추진한다.

타운매니지먼트 사업은 민간의 참여가 관건인 만큼 구는 사업에 참여할 대상지 내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명동 타운매니지먼트 구축을 통해 지역 내 기업과 상인, 주민들이 포함된 지역 거버넌스 조직을 형성하고 공공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과 회비 납부, 수익사업 발굴 등으로 지역 관리의 자생력을 확보해 가길 기대한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2017년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 1호로 인근 기업 및 상인들과 힘을 모아 무교·다동 일대를 대상으로 타운매니지먼트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번 명동 타운매니지먼트를 통해 명동 중심업무지구의 재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그동안 도심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활용도가 떨어졌던 공공 부지를 시민들의 발길이 모이는 곳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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