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도심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숲과 함께 놀자 숲 어린이집’을 개장한다.

이번 사업은 우리 구 천혜의 자연자원인 아차산을 숲 어린이집으로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서함양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입학식은 지난 11일 오전 11시부터 아차산 생태공원 뒤편 체험학습장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프로그램 참여 원아, 구관계자 등 3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동안 진행했고, 조밥나무를 심는 체험 행사도 열었다.

지난해 열린 숲 어린이집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체험모습

숲 어린이집은 아차산 생태공원 인근 산불대피소 부근에 마련된 체험 학습장에서 운영된다. 만 2세부터 5세까지 어린이집 아동 및 재가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월~금까지 1일 2회 오전(10시~12시)과 오후(14시~16시)로 나눠 회차별 2시간씩 진행된다. 단, 재가 아동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에 부모와 함께 참여한다.

생태프로그램은 숲에서 자연물을 이용해 자유선택활동, 대소집단활동을 하면서 약 35종 자연을 체험할 예정이다.

월별로 꽃, 풀, 열매를 관찰하며 봄철 움트는 숲의 변화를 통해 자연환경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는‘봄을 알리는 꽃, 풀, 열매’, 숲에 서식하는 곤충과 동물을 탐색하고 사람과 동·식물과의 관계를 이해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보는‘함께 사는 숲 : 곤충과 동물’,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를 들어보고, 자연물을 활용해 악기를 만들어 연주를 해보는‘숲 속 놀이’, 나뭇잎을 활용한 놀이체험, 나뭇잎의 변화와 나무 특성을 관찰하며 겨울철 숲의 변화를 예측해보는‘가을 옷을 잎은 나뭇잎’등 사계절에 따라 변하는 숲속 생물들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주제로 열린다.

올해 4월 11일 열린 숲 어린이집 입학식 모습

구는 숲 어린이집이 야외에서 운영됨을 감안해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시 아동들이 긴급 대피할 수 있는 사무실 겸 임시 대피소를 설치해뒀으며,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나무의자, 물품보관함, 안내표지판 등 편의 시설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회당 아동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개인 및 어린이집은 서울 광진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gjcare.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 홈페이지는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시 개인은 1만원·단체는 2만원의 연회비가 부과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육아종합지원센터(467-1827)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에도‘숲 어린이집 숲과 함께 놀자’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총 32개소 어린이집(협약 어린이집 18개소), 3,439명(재가아동 160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우리 어린이들이 숲 어린이집에서 자연과 접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따뜻한 마음을 알아가길 바란다”라며“우리 구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부모가 어려움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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