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예산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민관 협업 생활SOC 모범 사례

【수도권/ndnnews】안홍필 취재국장= 2019년 고양시는 ‘시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과 ‘시민을 위한 공간 제공’을 주요 시정목표로 설정하고 과거의 틀을 벗어난 혁신행정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적은 돈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 조성 사업,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도심 숲 조성 사업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고양시는 지난 2014년 교외선 철길로 단절된 주교-성사동 주민들의 통행불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원릉역 지하보도 공사를 진행하던 중, 과거 통행로로 이용하던 사유지에 토지주와 협의하지 않고 보행로를 잘못 설치했고, 이에 해당 토지주가 보상 등을 요구하며 대지 경계에 2m 높이의 담장을 설치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학교, 시장, 버스 정류장 등을 가기 위해서는 높은 담장이 설치된 통로를 지나 100m 이상의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특히 매일 한 번 이상 지역을 이동해야하는 성사 중·고교 학생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들의 불편이 많아 지역 주민들끼리 분쟁하고, 도시경관도 삭막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고양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근의 유휴 시유지를 사유지와 교환하는 방법으로 해당 토지주와 협의했고, 공유재산 점유, 지하구조물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근 토지주를 수개월 동안 설득해 2019년 4월 최종 합의, 2019년 1회 추경에 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도심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원릉역 지하보도 문제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혁신행정과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한 민관 협력을 통한 적극행정으로 해결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작지만 시민들의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부터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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