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커피집. 루온루온 망디(Luôn Luôn Mang Di), 마포구 와우산로 57 1층

“이곳은 홍대인가 아닌가? 지금까지 이런 동네는 없었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홍대, 상수동 주변이 맞나 싶을 만큼 조용한 곳들이 인근에 있다. 상수역부터 홍익대를 지나 경의선 책거리로 가는 길에 우리가 알던 시끌벅적한 홍대와 상수동을 잊게 하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조용하기만 한 건 아니다. 이색적이다. 가치가 있다. 가보면 좋다. 골목 속으로 들어가 보자.

베트남커피집. ‘루온루온 망디(Luôn Luôn Mang Di)’

베트남에서 커피를 내릴 때 쓰는 커피핀(좌), 전통백인 라탄백(우)

상수역 1번 출구 근처 극동방송국 맞은편에 있는 베트남 커피집이다. 100% 베트남 커피원두로 베트남식 드립법과 도구를 사용해 커피를 내리는 곳이다. 실내에 테이블은 하나. 베트남 전통가방인 라탄백과 드립 도구인 커피핀을 판매한다. ‘망디’는 테이크아웃을 뜻하는 베트남어.

영업주인 권하섭 씨는 “베트남에서 거주하며 직접 배우고 익힌 베트남식 커피다. 한국에 베트남 음식은 많지만 커피는 없었기에 이 맛을 꼭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커피 맛은 어떨까? 먹어보면 베트남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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