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2019년 새봄을 맞이하여, 추운 겨울을 지낸 한강이 생태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강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깨끗한 공원을 제공하고자 3.22일(금) <밤섬·한강공원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3.04.(월)~3.31.(일)까지를 ‘봄맞이 특별 환경정비 기간’으로 정하여 공원시설 정비 및 청소를 실시하여 다양한 축제 및 행사추진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며, 특히 3.22.(금)을「새봄맞이 대청소의 날」로 밤섬과 한강공원 전역의 환경정화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밤섬 전경

「밤섬 환경정화 활동」은 민물가마우지가 호안가 버드나무에서 겨울을 보낸 후 쌓인 배설물을 씻어내는 물청소 작업을 진행하여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가 새싹을 무사히 틔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11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민물가마우지는 밤섬에서 매년 겨울을 보내고 있다.

민물가마우지의 주식은 물고기로 먹잇감이 풍부한 밤섬 주변의 호안가 버드나무에서 사냥 후 깃털을 말리며 월동하는데, 겨우내 쌓인 가마우지의 배설물이 새싹을 틔우는데 지장을 주어 물청소를 실시한다. 「밤섬 환경정화 활동」은 3.22(금), 10시~16시까지 진행되며, 청소선 3대의 물대포와 청소보조선의 고압살수기 6대로 배를 이용하여 버드나무에 물을 뿌려 물청소를 진행하며 동시에 호안가 쓰레기 수거도 실시한다.

밤섬 정화활동

「밤섬 환경정화 활동」은 안정적인 생태환경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청소인력(직원 및 공무직 등 44명)이 참여하여 단시간에 진행하며, 이 외에도 밤섬 내 생태계 교란어종(붉은귀거북, 배스, 블루길 등)제거, 겨울철새 모이공급, 위해식물(가시박, 환삼덩굴)등 새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실시한다.

밤섬은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서 수생 및 육상 동식물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인정받아 1999년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12년 6월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밤섬에는 조류 42종 4,273개체, 식물은 48과 184종, 육상곤충 75종, 저서무척추동물 27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멸종위기Ⅰ급 흰꼬리수리, 멸종위기Ⅱ급 새매, 참매,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 새매, 참매가 확인되었다.

가마우지 배설물로 하얗게 덮여있는 밤섬 및 배설물 물청소

밤섬은 현재 생태계 조사․복원 등의 목적 이외의 출입자를 제한하고 있으며, 한강사업본부에서 하루 2회 이상 순찰하고 매년 조류산란기인 3~4월에 정기적으로 환경정화 작업을 진행한다. 최근 몇 년간 밤섬이 침수된 사례가 없어 대규모의 쓰레기 수거 작업은 없었으며 지난해 약 17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성큼 다가온 봄과 함께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3.22.(금)을「새봄맞이 대청소의 날」로 지정하고 한강공원 전역에 걸쳐 청소 및 환경정비를 진행한다.

이번「새봄맞이 대청소의 날」대청소는 시범청소 지역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본부 직원 및 안내센터 직원, 한강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고 기타 10개 한강공원은 각 안내센터를 중심으로 청소 및 환경정비를 진행한다. 주요 청소내용은 분수시설 청소, 어린이놀이터 모래 소독, 나들목 물청소, 수상시설물 등 환경 정비와 잔디밭, 밤섬 및 수중 정화활동, 호안가 등 취약지역 집중 청소를 진행하여 겨우내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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