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태용 (주)엘림개발 대표이사 회장
[인터뷰] 안태용 (주)엘림개발 대표이사 회장
  • 피정우 기자
  • 승인 2018.12.2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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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실천하는 자랑스런 기업인

엘림테마파크 완공 및 복지재단 설립해 사회복지 꿈 이룰 것

 

안태용 엘림개발
안태용 엘림개발 대표이사 회장 

먼저 몸담고 계신 ()엘림개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엘림개발은 시행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시행사업의 경영목표는 테마파크를 완공하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이 사업의 완공을 위하여 부지를 매입했고, ·허가를 준비하고 민원 동의 합의서를 체결하는데 많은 시간과 380억 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엘림 테마파크의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은 언제부터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가지셨는지요.

저는 과거에 가전제품을 생산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1997IMF사태가 왔습니다. 그 당시 저는 수십억 원, 요즘으로 환산하면 몇 백억 원의 납품대금을 L그룹에서 운영하던 K클럽마트에서 부도를 맞고 공장을 정리해야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저는 그 당시 사회 각 분야에서 힘들어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 누군가가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준다면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으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때부터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가능하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작은 기부금이라도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봉사와 기부를 했을 때 얻어지는 행복감과 보람을 느끼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면 이윤을 창출하는 사업을 정리하여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복지를 위해서 일조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하셨듯이 엘림개발은 현재 경기도 양주시에 엘림 테마파크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완공 시점은 언제인지, 또 어떤 특징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엘림개발은 양주시 27000평정도의 부지에 기독교 전시관, 연수원, 펜션 등 종교시설 테마파크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조성 중에 있는 테마파크는 천만 기독교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자연 속에 어우러진 최첨단 휴양 시설을 갖춘 테마파크가 2020년경 완성되면 그 수익금으로 양주시민을 비롯해 서울, 경기 지역 소외계층의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의료복지시설을 설립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복지재단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엘림테마파크 조감도
공사 현장입구

사회복지에 대한 회장님의 소신은 무엇인가요?

사랑을 실천하는 복지재단을 늘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그 꿈을 실현하는 시점이 테마파크를 완공하는 2020년으로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회복지사업은 어떻게 변해야 하겠습니까.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실천해온 기부문화가 있습니다. 기부라는 것은 시대를 떠나 국가를 떠나 늘 인간 본연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또한 기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기부라는 것은 나눔의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본인 스스로 실천할 때, 진정한 사회복지가 실현될 수 있고 또 변화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중국 현지 행사에 참석한 안태용 회장(좌측 두번째)

 

중국에도 지사를 두시고, 수출입업무를 하고 계신데 현황은 어떠한지요.

저희 회사는 중국의 개혁, 개방 정책이 시작될 즈음인 1997년경에 중국에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중국 심양에 지사를 설립하였고, 중국 톈진에 2002년경 투자 법인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진행시켜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엄청난 경제 변화를 추구하던 중국의 적극적 정책과 2010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2000년도 초반부터 지금까지 중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철강, 비철금속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중국 현지에서 한국인의 긍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중국 현지 경영 노하우를 살려 급변하는 수출입 아이템을 선점하며 경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국 동포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계십니다.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중국이라는 나라는 56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다 민족국가로 형성되어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조선족이라는 소수민족이지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중국동포입니다. 일제 점령기 시절에 광복운동과 새로운 삶을 찾아서 떠났던 우리 동포들이 중국 길림성 주변에 정착하면서 조선족 자치주라는 지방행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수민족 중에 하나인 조선족은 아직도 중국 내에서 한족에 밀려서 정치,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입지가 적은 편이다보니 교육시설, 의료시설, 양로시설이 부족하여 봉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선족 가정들은 상당수가 결손 가정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들이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오는 바람에 생이별을 해야 했고, 자연스럽게 집에는 어린 아이와 노인만 남게 됐기 때문이지요. 그러한 딱한 사정에 안타까워하던 중 저는 중국 요녕성의 애심기금회라는 조선족을 위한 사회봉사단체를 알게 됐습니다. 이 단체의 박성관 회장님을 만나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님의 깊은 뜻에 동감하고 동참하게 됐고, 저는 기업인으로서 또 한국인을 대표하여 2014년 송년행사 때 인민폐 1백만 위안(한화 17000만원)을 기부하며 적극적으로 봉사단체의 모든 행사에 참여해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의 기부 당시 조선족 사회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었습니다. 한국 국적의 사람이 거액을 기부하는 일은 그간 거의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저를 색안경을 끼고 보던 사람들도 저의 진심을 알아 주셨고, 그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는 저에게 큰 보람과 힘을 주고 있습니다.

 

안태용 회장의 장학금을 수여받은 중국 조선족 학생들

 

사드문제 등에서 경험했듯이 중국과의 관계는 참 불투명하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회장님은 중국과의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지요.

2016년 시작된 사드문제로 인하여 중국현지에 진출해있는 많은 한국기업들과 중국으로 수출하던 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본 것이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롯데그룹이 많은 피해를 보았지요. 롯데그룹 같은 경우는 저의 중국지사 사무실이 있는 중국 요녕성 심양시에서 롯데백화점, 롯데아파트, 롯데월드를 건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사드 부지를 한국 정부에 매각한 롯데그룹을 타깃으로 삼고 롯데그룹의 모든 사업체를 힘들게 압박하고 심지어 영업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특히 유통매장을 운영하던 한국 업체들과 없어서 못 팔던 한국 화장품 기업 및 여행사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저희 회사는 철강을 비롯한 건축 원자재를 취급하다 보니 직접적인 피해를 면할 수 있었으나 수출입 제품에 대한 통관수속이라든지 절차상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중 정상회담과 외교적으로 한중 교역에 대한 해법을 찾은 지금은 많은 부분이 해소된 상태여서 사업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수출 선적 현황

 

사업을 해오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는?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는 제가 중국 사업을 시작하고 이삼 년이 지난 2002년경 베이징올림픽이 확정되고 중국이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던 시기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철강과 비철금속을 한 달에도 수십 컨테이너씩 선적을 하고 수출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수 천 톤의 철강, 비철금속을 확보하고 선적일자를 맞추기 위하여 컨테이너 차량을 30~50대씩 줄을 세워놓고 물건을 싣고 인천항으로 떠날 때, “정말 수출의 역군이 따로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하면서 누구나 실패와 좌절을 할 때가 있지요. 본인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한 경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아픈 경험을 공감하고 공유했던 것이 199711월에 발생된 IMF사태라고 감히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그 당시를 떠올리다 보면 너무도 당황스럽고 갑작스러운 대기업의 부도 그리고 그 대기업으로부터 납품대금으로 받았던 수 십장의 어음과 당좌수표가 휴지조각이 되었을 때 너무도 암담했고 좌절도 했었지만, 그러한 시련을 잘 극복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회장님 달력을 잠깐 봤는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빽빽한 스케줄이 있으시더군요. 이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시려면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어야 할텐데,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신체적인 건강관리에 앞서 저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건강비결로 꼽고 싶습니다. 실제로 저는 IMF 당시 엄청난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도 딱 3일만 고민하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만약 그때 주저앉아 망연자실하고만 있었다면 오늘의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건전한 생각을 통해서 좋은 행동과 선한 영향력이 싹튼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가짐이 봉사와 기부의 첫 걸음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매사에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하고 6시에 사우나로 향해 1시간정도 온전한 저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이 저에게는 휴식과 체력단련의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간을 15년 가까이 지켰더니 건강은 절로 따라 오더군요. 또한 물을 자주 마심으로써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과 몇 해 전부터 연습하고 있는 색소폰 연주 역시 건강 비결의 하나로 꼽고 싶습니다.

 

안태용 회장이 G-CEO 총동문회 송년의 밤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활동하시기 위해서는 가정의 내조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렇습니다. 저는 항상 제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효성그룹에 근무하면서 사회생활을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하는 일, 특히 저의 일에 대한 열정을 십분 이해해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기업인으로서 또 봉사인으로서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40년 가까이 서로 배려하고 신뢰와 믿음을 쌓으며 사업만큼 가정도 탄탄하게 일구었고, 11녀를 무탈히 출가시켰습니다. 저는 아직도 생일과 결혼기념은 물론이고,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를 빠짐없이 챙기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마음의 선물을 주고 받으며 여전히 변함없는 부부애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안태용 회장이 대회장으로 활동한 제7회 대한민국 인성표창 수여식
안태용 회장이 미래가족포럼에서 사회공헌 공로패를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회장님은 사업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 및 기부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그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네 이 질문에는 거침없이 답변을 하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거창하게 이 사회에 봉사하기 위하여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의료복지재단을 설립하기 보다는 내 자신과 약속했던 사회복지를 향한 나의 꿈을 실현시킨다고 생각할 때마다 늘 새로운 용기와 새로운 희망이 저를 이끌어 가는 모티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이 꿈꾸시는 원대한 비전이 궁금합니다.

저는 앞에서도 몇 번 말씀드렸듯이 저에게는 원대한 비전이라기보다는 저에게 남아있는 삶 속에 꼭 실현시키고 싶었던 것이 사회복지와 의료복지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통하여 나 자신보다는 주변을 돌아보고 이웃을 돌아보고 그분들과 함께 마지막 그 순간까지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다사다난했던 2018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2020년 완공을 위한 엘림 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2019년 새해에는 착공을 시작하여 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전환점이 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티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울시티는 저에게 있어서 2017년과 2018, 아주 특별한 계기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대한국민대상위원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기업경영부문)2년 연속으로 저에게 수상의 영예를 주셨습니다. 그러한 수상을 통하여 서울시티 지면에 저의 회사와 저의 이름이 게재 되면서 더욱 더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노력하여 영예로운 대상의 수상자답게 이 사회를 위해서 빛과 소금의 역할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제 자신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서울시티 독자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가정의 화목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또한 서울시티 관계자 모든 분들의 행운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G-CEO 총동문회의 교류협력협약식
안태용 회장이 25사단을 위문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미연합사령부 위문

 

안태용 회장 프로필

주식회사 엘림개발 대표이사 회장 ()

중국태림중원국제무역유한공사 회장 ()

중국 요녕애심기금회(중국조선족 사회복지단체) 부회장 ()

사단법인 대한민국가족지키미 후원회장 ()

노은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 ()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G-CEO 총동문회장 ()

 

피정우 기자  seoulcity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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