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서울 자치구 중 2번째, 전국에서 10번째로 WHO(세계보건기구)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의 가입 인증을 지난 14일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WHO는 2007년부터, 급속도로 증가하는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령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정책 및 서비스 등으로, 지역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사회 차원의 ‘고령친화도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은 WHO가 제시한 주거환경, 안전 및 교통 편의환경, 사회 참여, 고용, 커뮤니티 및 정보공유, 건강 서비스 등 8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고 실천하고 있는 도시로,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북구에 이어 2번째로 가입인증을 받았다.

도봉구는 관내 어르신 인구 수가 구 전체 인구의 16.4%(2018년 11월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와 인구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령정책 방향 설정 및 실천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도봉구, 어르신 지역활동 참여(좌), 도봉구청사 외경(우)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도봉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도봉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 기반 마련을 위한 <도봉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추진 등을 추진했으며, 현재는 조례 공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이후 조례안에 따라 민관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구성, 고령사회 가이드라인 수립, 고령친화적 생활환경 편의 증진, 어르신 사회·문화활동 참여 장려, 권익보호 및 세대 간 이해증진, 고용촉진 및 직업안정, 국제교류 활성화 등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을 시작으로 민과 관이 함께 협력해 어르신은 물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친화도시에는 스위스 제네바, 미국 워싱턴DC, 시카고, 뉴욕, 포틀랜드, 벨기에 브뤼셀, 캐나다 오타와 등 40개국의 700여 도시가 가입했으며, 국내에는 서울시, 부산시, 제주도 3개 광역지자체와 수원시, 정읍시, 광주시 동구, 강북구, 논산시, 부천시, 도봉구 7개 기초지자체가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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