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함께 보고, 느끼며, 실천하는 도봉구의회

강북권 문화·경제 중심지로의 도약 위해 집행부와 한마음 될 것

 

 

의장님은 5대부터 이번 8대까지 4선에 성공하셨습니다. 구민들의 변함없는 지지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지방의회 제5대부터 8대까지 4선에 걸친 의정활동 기간 중 제가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주민이 격의 없이 의논할 수 있는 친근한 의원이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13여년동안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구를 내 집처럼 돌보는 마음으로 의정에 임해왔습니다. 아마도 이런 노력이 구민의 마음에 닿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도봉구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생각입니다.

 

이번 제8대 전반기에 처음으로 의장에 선출되셨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2006년 5대를 시작으로 8대에 이르기까지 의정활동이 13년에 이르렀습니다. 도봉구의회 의정역사의 반을 동고동락했다고 볼 수 있지요. 제6대 때 재무건설위원장을 하면서 상임위의 역할과 복지건설 분야의 도봉구정을 파악했다면 7대 때 운영위원장 재임 시에는 의회와 집행부의 가교 역할을 하며 협치를 배웠습니다. 이번 8대를 맞아 동료 선·후배 의원님들이 의장으로 선출해 주셨는데 지난 4선의 경험을 살려 도봉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와 지지로 생각됩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도봉구 발전과 구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도봉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각오입니다.

 

서울시의장협의회 10월 정례회의에 참석한 이성희 의장

지난 제7대 의회에서는 여야의원 비율이 7대7로 팽팽했다면, 이번 제8대는 8대6으로 여당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기대하는 의견도 있고, 우려하는 시선도 있는데, 의장님은 이 부분에 대해 어떤 고견을 가지고 계신지요.

말씀하셨듯이 도봉구의회 제8대 의원은 여당과 야당 비율이 8대 6입니다. 재선의원이 10명, 초선의원이 4명으로 이번 6.13 지방선거 결과 대부분의 양상이 그렇습니다. 저는 도봉구의회가 당대당 힘겨루기 구도로 비춰지지 않도록 13분 의원들과 먼저 소통하고 대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기반으로 구민에게 인정받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갈 생각입니다. 의회 본연의 책무인 구민의 행복과 복지증진을 위해서도 의회와 집행부가 대립이 아닌 상생하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우리 13명의 의원들도 같은 마음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믿어 마지 않습니다.

 

도봉구는 여전히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어느 부분은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정자립도도 도봉구는 서울시에서 22번째로 낮습니다. 경기도에 인접한 지리적인 위치도 그렇고 주민 중에 토착민의 비율도 높은 편이라 주택이 많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아파트가 많지 않다보니 당연히 재원도 적습니다. 집행부에서도 낮은 재정자립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9년도에는 자체재원으로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전년대비 약 6~7%, 지방교부세 등 외부재원도 약 11% 증가될 듯하여 사업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이런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최근 도봉구의 교육,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동북4구를 중심으로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계획이 그렇고, 전문 공연시설 창동아레나 건립이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이는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협업, 협치하면서 시너지가 배가되어 나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도봉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도봉구의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각오입니다.

 

이성희 의장이 시화전 행사에 참여해 붓글씨를 쓰고 있다.

반대로 도봉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은?

도봉구 천혜 자연환경에 대해서는 본인도 13여년의 의정활동 기간 내내 관심을 갖고 살피는 분야입니다. 이미 의정활동 6대 때부터 도봉구의 환경을 지키고자 의회 내 의원 환경연구모임 대표를 지내왔습니다. 특히, 중랑천을 비롯해서 도봉천, 방학천, 우이천 등 하천 정화에 대한 관심과 도봉구의 자랑인 도봉산에 대한 애정을 빼놓을 수 없지요. 이미 4개의 하천은 저를 포함해 행정기관, 시민단체, 도봉구민의 노력으로 수질이 정화되고 환경이 쾌적해져 이제는 주민들의 삶에 있어서 하루의 피곤을 풀게 해주는 친근한 곳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봉산은 국립공원이라 여러 기관에서 제각기 관련사업을 추진하거나 보호정책을 펼치고 있는 현실이라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분화된 관리체계를 관련기관과의 회의나 간담회 등을 통하여 일원화시켜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환경보전은 의정활동기간 동안 한결같이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는 분야이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의장님이 생각하시는 도봉구 및 지역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입니까?

지역 구민들을 위한 현안사업으로 올해 중에 삼환배드민턴장에 체육센터 건립, 도봉1동 안골 노인정 신축, 도봉2동 주민센터 이전 등이 있고, 나아가 도봉구와 노원구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서원아파트 앞에 인도교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봉구의 현안이라면 앞서 언급한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과 대규모 전문 공연시설 창동아레나 건립,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 등 낙후된 도봉구에 초유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당면사업 추진이 되겠습니다. 도봉구의회는 약 1만 3천여 일자리가 창출되고 도봉구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도봉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도봉구의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강조하고 있는 창동 서울아레나 건립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모두가 어려울 거라고 말들 했습니다. 지리적으로도 경기도와 인접한 도봉구가 첨단 대규모 공연장을 유치한다는 게 쉽지 않아 보이니 하는 말들이겠죠. 그렇지만 오랜 시간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도봉구의회도 공을 들여 드디어 내년 상반기 착공하게 되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창동역은 더블 역세권에 인근에 로봇박물관과 서울사진미술관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라 향후 창동은 도봉구를 넘어 강북권의 문화와 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 봅니다.

 

창동노점설치 현장을 방문한 이성희 의장

요즘 지자체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일자리와 복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봉구의회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일자리와 복지는 도봉구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의 최대 관심사라고 볼 수 있죠.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우리나라도 이제 복지에 대해서는 많이 안정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봉구는 교육, 문화 성장에 이어 경제에 온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당연히 그로 인해 일자리 창출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창동 신경제 중심지와 문화산업단지 조성으로 약 1만 3천여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에 따른 소소한 일자리도 많아질 거라 예상합니다. 이 일의 추진을 위해 도봉구의회는 집행부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5대부터 7대까지의 의정활동 중 어떤 일을 해 오셨는지요.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처음 의정활동 시작시기인 5대 때 기억에 남는 일은 동부간선도로 확장으로 예고된 도봉구와 노원구의 극심한 교통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 발표와 도봉동 132번지 일대의 흉물스런 화생방 종합훈련장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추진이 기억에 남고, 6대 재임 중에는 방학변전소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민들과 한목소리로 건립을 막고자 했으나 집행부는 법적 적합성을 내세워 건립을 감행해 후로도 한동안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면서 해결하려고 애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부부의 화목을 중요시 여겨 ‘도봉구 부부의 날 기념에 관한 조례안’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발의 하였고, 2012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도봉기적의 도서관’ 개관을 2015년 7월에 볼 수 있었던 것도 큰 보람입니다. 가장 최근의 일로 8대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수임하며 격식과 예산이 따르는 개원식을 생략하고 의원 모두 국립 4.19묘지를 참배하며 개원 의지를 다졌던 것도 소중한 기억입니다. 소박하게는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진로체험 강연도 보람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올해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을 맡으며 더욱 책임감이 느껴지는 ‘지방자치분권 개헌’ 추진이 앞으로 저에게 큰 이슈가 되겠습니다. 최근에 도봉구의회 차원에서 ‘실질적 자치분권 구현과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촉구’ 결의도 실천한 바 있습니다.

 

제282회 임시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성희 의장
중국 북경시 창평구 대표단의 의회방문을 환영하며

 

아울러 이번 임기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이 궁금합니다.

제8대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이란 직책도 상당히 막중한데 올해 일 복이 많은 건지 서울시구의회의장 협의회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이란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의정활동을 해오며 품었던 많은 꿈들과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나 한편으로는 잘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고 지지해주신 동료의원님들의 성원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 중책들을 2년간 성실히 수행할 각오입니다. 가깝게는 서울시구의회 의장님들의 소신 있는 의정경험과 다양한 의견, 정책을 서로 공유하고 협업을 이끌어내는 게 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미력하지만 서울시 25개구 의회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탄탄한 협치 기반을 조성할 생각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지방분권개헌 추진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최근에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차원에서 행정안전부 장관과 ‘지방분권 헌법개정안’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면담을 하고 왔습니다. 이제 첫 걸음이라 볼 수 있겠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부와 민간단체와의 교섭을 추진하고 지방분권개헌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 하는 등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의 역량을 다하여 자치입법, 자치행정, 자치재정, 자치복지권 확보에 노력할 각오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봉구민들과 서울시티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06년 도봉구의회에 첫발을 들일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십 수 년 간 지켜본 도봉구의 변화가 지금 이 순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으나 의욕적으로 추진한 일이 잘 안되거나 추진과정에서 상심하는 경우도 없지 않았죠. 서울시티와 인터뷰를 하며 다시 한 번 처음 의정에 입문했을 때 초심을 기억하고 남은 임기동안 의욕적인 의정을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언제라도 구민여러분의 따끔한 충고와 지적을 감사한 마음으로 수용하고 귀담아 듣겠습니다. 앞으로도 도봉구의회의 나아갈 길에 서울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줄 서울시티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이 함께 하길 당부 드립니다.

 

도봉구의회가 지방자치분권 결의안을 촉구하고 있다.

이성희 의장 프로필

제5대, 6대, 7대, 8대(4선) 도봉구의회 의원

경희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졸업

(전) 도봉구의회 6대 전반기 재무건설위원장

(전) 도봉구의회 7대 후반기 운영위원장

(현) 도봉1,2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현) 도봉구의회 환경지킴이 연구모임 대표

(현) 제8대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

(현) 서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장

(현)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사무총장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