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최된 2018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왼쪽 윗줄 네번째)과 표창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정길씨(79세, 용신동)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2년부터 꾸준히 조리‧배식 활동을 하면서 현재 봉사시간이 무려 14,586시간에 달한다. 이는 날짜로 환산하면 무려 607일. 김정길씨는 매일 7~8시간동안 밥퍼나눔운동본부,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제기동 프란치스꼬의 집에서 봉사를 하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있다.

나눔과 배려를 몸소 실천해 온 26명의 자랑스런 동대문구자원봉사자들이 5일,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하는 표창을 수여 받았다. 구는 5일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동대문구를 바꾸는 이름, 자원봉사’라는 주제로 ‘2018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해 동안 이웃과 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해 온 동대문구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날 행사는 자원봉사자를 위한 특별 공연인 판타지마술쇼를 시작으로 2부 기념식에는 26명의 주역들에게 표창을 전달했다.

표창 대상자는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단체 또는 개인의 봉사활동 실적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우수 자원봉사자 상을 받게 된 김정길씨(79세, 용신동)는 “상을 받으려고 자원봉사를 한 것은 아닌데 부끄럽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갑작스레 추워진 요즘, 뜨거운 열정으로 소외된 우리의 이웃에게 난로와 같이 힘과 용기를 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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