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 전문과 30조를 한 눈에 보고 나만의 인권선언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12월 3일(월)부터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세계인권선언의 내용을 분류별로 보며 인권의 역사와 현재의 인권 이슈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와 참여행사가 개최되는 것.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의 날이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서울시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이하여 12월 3일(월)부터 10일(월)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와 지하 시민청에서 우리 사회의 약자, 소수자와의 공존을 강조하는 “모두를 위한 선언” 시민참여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 10일 제3회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채택됐다. 1950년 결의를 통해 매년 해당 날짜를 국제적으로 '인권의 날(Human Rights Day)'로서 기념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13년부터 매년 시민과 함께하는 인권문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모두를 위한 선언” 시민참여 문화행사에서는 세계인권선언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보는 인권전시(12.3~10, 서울시청 신청사 1층)와 함께 어린이 인권체험 프로그램(12.6~7, 9~10, 시민청갤러리), 인권 토크콘서트(12.4, 시민청 바스락홀) 등이 진행된다.

12월 3일부터 10일, 9시~18시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는 세계인권선언문 탄생역사와 21세기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인권선언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세계인권선언 기획전시 - 모두를 위한 선언’을 국·영문으로 운영한다. 세계인권선언문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막연할 수 있는 인권개념을 구체화하고 세계인권선언과 관련한 엄선된 영상과 함께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인권 이슈는 무엇인지 생각하는 자리다.

특히, 인권재단 사람과 구글이 협업하여 제작한 ‘인권의 모양’ 기획영상과, 일산 동구 정발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인권선언 영상도 전시된다. 일상 가까이에 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인권 문제를 인식하고 ‘모두를 위한 선언’인 세계인권선언의 실천방안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6일(목)~7일(금), 9일(일)~10일(월)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다양성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터도 운영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인권-세계선언문 해설과 함께 모두의 선언 캐릭터 퍼즐 맞추기, 다양성 인식확대를 위한 가족인형극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를 운영하여, 어린이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인권에 젖어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

12월 4일 17시 30분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는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인권재단 사람의 정민석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 숙명여대 홍성수 교수의 대중 강연이 진행되는 사이사이 페미니즘 래퍼 슬릭, 장애여성공감 지적장애여성합창단 일곱빛깔 무지개, 아프리카 뮤지션 스트롱 아프리카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모두를 위한 인권의 가치와 힘이 무엇인지 공감하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크콘서트 진행에는 ‘모두를 위한 노래’라는 모토에 걸맞게 수어와 문자통역이 제공된다.

어린이 인권체험은 https://goo.gl/ZKPmkS, 인권토크 콘서트는 https://goo.gl/sbR4Tz 에서 사전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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